작년 은행권 사회공헌에서 꼴찌 수준을 기록했던 카카오뱅크가 올해 초부터 사회공헌 활동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다. 지역사회·공익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교육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올해 사회공헌 활동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금융 사회 안전망 구축 및 미래세대 지원 등을 목표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사회공헌비로 25억6000만원을 지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연간 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율이 1%에도 못 미쳐 사회공헌 활동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연간 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율은 6.0%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카카오뱅크의 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율은 0.15%로 18곳 은행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은행권 사회공헌 하위권'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카카오뱅크는 연초부터 청소년, 대학생 및 국가유공자 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왔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3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기별 기부금은 ▲2월 13억원 ▲3월 3억원 ▲4월 2억8440만원 ▲6월 3억원이다. 이달에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가천대학교 취약계층 학생 장학금 지원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실행하고자 하는 청년 모임 지원 프로젝트, 에코실험실 지원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단말기 지원(3000만원 기부) ▲성남시 장애인 지원(2000만원 기부)에 나섰다. 

현재까지의 기부금만 해도 작년 사회공헌 지출액의 90%에 달하는 가운데 하반기 사회공헌 활동 및 지역사회 참여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사회공헌활동 공동기금 조성까지 더해지면 올해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 활동액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은행연합회 사회공헌협의회에 이익금의 1%를 분담하고 있으며, 올해 32억원의 분담금을 집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