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호우피해 금융지원 줄이어···"보험료납입은 유예, 보험금은 신속지급"
상태바
보험업계, 호우피해 금융지원 줄이어···"보험료납입은 유예, 보험금은 신속지급"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7.19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피해지역 고객, 보험료 납입과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 등
- 농협손보는 비상대책반 가동해 보험금 조기 지급 예정
- 재난위기 대응 등 보험산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보험사들의 금융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출처=Unsplash]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안타까운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는 발빠른 금융지원에 나섰다.  19일 정부가 피해가 컸던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 만큼 대다수 보험사들이 서둘러 지원책 마련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매년 발생하는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거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보험산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 기대감이 높은 만큼 재난위기 대응에도 신속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NH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 및 시설 피해에 대해 신속하게 손해를 평가하고 피해 농업인에게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

NH농협손보는 약 1300여명의 조사인력을 사고현장에 우선 투입해 피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가지급 보험금 제도를 통해 지급예정 보험금의 50%이내를 선지급함으로써 신속한 피해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은 최대 6개월 동안 보험료 납입유예 및 부활연체이자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태광그룹 계열 보험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17일 피해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과 대출(신용·부동산) 원리금 상환을 최대 6개월간 유예하고 보험약관대출 금리도 인하키로 했다. 

또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흥국화재는 자동차보험 긴급지원본부를 운영해 긴급상황 발생 시 견인·구난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보험금 청구도 간소화하고, 수해 구호 물품 지원과 함께 콜센터에 집중호우 피해 전문 상담사도 배치했다.

같은 날 한화생명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한화생명 보험 가입 고객에게 6개월 동안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 대출이자의 상환유예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손해보험도 피해를 입은 고객들과 고통 분담 차원의 특별지원을 실시한다. 장기 보험계약자에 대해서는 6개월 예정의  보험료 납입유예, 대출고객에 대한 만기 연장 및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6개월 예정),  사고보험금 신속 접수 및 보험금 신속 지급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피해 복구와 수재민들의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교보생명 역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기로 했다. 피해 고객은 이 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와 관계 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입 유예기간은 신청한 월로부터 6개월이며, 유예 받은 보험료는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일괄 또는 분할 납부하면 된다. 또한 보험계약대출을 받은 고객들에게도 대출원리금 상환기일을 6개월간 연장하고, 월복리이자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일반대출의 경우 6개월간 원리금과 이자 납입을 유예하기로 했다.

한편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과 충남 공주시·논산시, 충북 청주시, 전북 익산시 등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행정안전부에는 신속한 피해복구와 지원과 함께 인명피해 방지에 총력 대응할 것과 농림부에는 호우피해 농가지원과 함께 농작물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