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네이버,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진심'…'빠른정산'과 '사업자 대출' 인기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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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네이버,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진심'…'빠른정산'과 '사업자 대출' 인기 만점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7.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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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페이 빠른정산, 결제 후 약 3일에 정산 대금 100% 지급
- 라이브커머스, 소상공인 지원 활발...'동행세일' 축제 매월 2회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ESG의 3대 요소 중 ‘사회(Social)’에 대한 기여가 가장 중요한 곳이 ‘플랫폼 기업’이다. 플랫폼은 다수의 중소규모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하기에, 이용자만 배려해서도 안 되고 사업자만 우대해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이에 네이버는 ‘중소기업 상생’을 ‘중요 주제’ 리스트에 포함시키고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SME(중소규모 기업)과의 동반 성장에 힘쓰고 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 ‘한 달’, ‘빠른정산’ 제도 사용해 3일로 단축

소규모 사업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네이버의 제도 중 하나는 ‘빠른정산’ 서비스다.

네이버쇼핑몰을 비롯해 국내 다수 플랫폼에서 도소매업을 하는 A씨는 “소비자들에게는 인기 있는 모 플랫폼에서 정산 받는 데에 한 달이 걸렸다”며 “소규모 업체에서는 한 달을 못 버텨 망하기도 하는 만큼 네이버의 빠른정산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 빠른정산’은 결제 후 약 3일, 집화 처리일 다음날이면 정산 대금의 100%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이전의 정산 방식은 소비자가 대금 결제를 완료했어도 배송이 끝나고 수 일이 지난 뒤 구매확정이 되어야 판매자 계좌에 수익금이 들어왔다.

네이버 측은 “매출 발생 후 정산까지 이커머스 플랫폼별로 평균 7일에서 많게는 50일까지도 소요되는 대금 지급주기를 자전거래 등 비정상거래를 탐지하는 위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해 글로벌에서 가장 빠른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20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총 약 10만개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가 빠른정산 서비스를 사용했고, 이 중 91%가 중소규모 사업자다. 현재까지 빠른정산으로 지급된 스마트스토어 거래대금은 총 24조 7000억원으로, 지난 6월 한 달간 스마트스토어에서 정산된 거래액의 약 45%을 차지한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사업 초기에 꼭 필요한 사업자 자금 대출, 네이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도 탄탄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6월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업계 최초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부 대출인 ‘e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대출’을 출시했다.

스마트스토어의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지 6개월이 지나고 영업활동 중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재무정보나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업자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어 문턱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이미 미래에셋캐피탈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지원해 왔다. 소규모 사업자라면 금리를 낮추기는 커녕 대출 자체가 어렵다. 이에 마트스토어 기준 3개월 연속 순거래액이 50만원 이상이고 대표자가 네이버페이 회원이면 최대 5000만원을 최저 6.7%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다.

네이버에서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B씨는 “도매상으로부터 물건을 받을 때 ‘선지급’을 해야 한다”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사업자 대출은 오프라인 은행보다 간편하고, ‘나의 스마트스토어를 믿어주는 느낌’이라 좋았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을 위한 온·오프라인 컨텐츠 제작 지원도

네이버는 지난달 13일에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에 소상공인 정보등록을 돕고, 소상공인 홍보에 도움이 되는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또, 소상공인연합회가 추진하는 소상공인 성장지원 행사, 정책 관련 정보 등 소상공인에게 유용한 소식을 네이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연동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비대면 유통이 대세임에도 일부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율은 여전히 10% 내외에 머물러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네이버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중기부와 함께하는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지원 더욱 늘려

소상공인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도 활발하다. 네이버는 2020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운영해오던 ‘동행세일’ 축제를 연 2회에서 지난 6월부터 매월 2회로 확대했다.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가치삽시다' 라이브도 월 2회 상시 운영한다.

‘가치삽시다’ 라이브는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지 1년 이하인 만 39세 이하 청년 판매자의 라이브 제작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창업 초기에 온라인 비즈니스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라이브 제작을 무상 지원하고, 숏클립 콘텐츠 제작도 추가 지원해 꾸준한 매출을 확보하여 판로를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가치삽시다’ 청년 라이브의 경우 평균 거래액은 이전 대비 15배 상승하는 효과가 확인되고 있으며, 지난달 어린이 교구장을 소개한 ‘재니쓰홈’은 평소 라이브 대비 거래액이 24배 늘었다.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지역 생산자의 우수한 특산품을 알리는 '2시 팔도유람' 라이브도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호응이 좋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에 전국의 생산 현지에서 농∙축∙수산물과 특산품을 소개해오며 현재 2만 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단골 고객으로 자리잡았고, 라이브 당 평균 시청자 1만 여명과 지역 SME들이 연결되고 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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