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스팀 차트 역주행… 여름 세일 효과 ‘톡톡’
상태바
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스팀 차트 역주행… 여름 세일 효과 ‘톡톡’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07.10 2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팀 여름 맞이 세일 기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85% 할인
게임성과 파격적 할인 간 시너지
지난 주 대비 판매순위 21계단 상승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이미지=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이미지=네오위즈]

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글로벌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차트 역주행을 이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게임 자체의 경쟁력과 할인 프로모션이 맞물려 시너지를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디제이 맥스 리스펙트 V’가 스팀 최고 인기 게임 차트 (한국 기준) 5위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주 대비 21위 상승한 수치다. 

스팀의 여름 맞이 세일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스팀은 휴가와 방학이 겹치는 여름 시즌에 주기적인 할인을 진행한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이 기간을 맞이해 6월 30일부터 7월 14일까지 85%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본편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DLC 또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할인을 통해 모든 DLC가 포함된 64만7200원 짜리 컴플리트 에디션을 12만원 선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럼에도 높은 가격이 부담된다면, 1만원 이하로 판매 중인 ‘디제이맥스 컴플리트 V’ 본편을 구매한 후 원하는 추가 컨텐츠만 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파격적인 할인과 더불어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고유의 게임성도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로 꼽힌다. 

현 세대에서 흥행한 리듬게임은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도모한다. 최근 별 다른 마케팅 없이 유저들의 입소문만으로 흥행에 성공한 탱고 게임웍스의 ‘하이파이 러쉬’는 리듬게임과 액션게임을 섞어 유저들에게 독특한 감흥을 선사했다. 7th Beat Games 의 ‘리듬 닥터’는 리듬게임에 독특한 연출을 가미해 승부를 봤다. 그 밖에 더 아웃사이더즈의 ‘메탈: 헬싱어’는 FPS를, 피라미드와 SIE 재팬의 ‘파타퐁’ 시리즈는 RPG를 리듬게임과 섞었다. 

이 흐름 속에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건반형 리듬게임의 본질에 충실한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떨어지는 무수한 노트를 박자에 맞춰 입력하는 것 뿐이다. 이러한 단순한 시스템이 오히려 오락실에서부터 해당 장르를 접했던 골수 리듬게임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플레이어의 도전 욕구와 성취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요소들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요소다. 우선 해당 게임에서는 유저가 곡 별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유저들은 플레이에 앞서 곡의 가장 쉬운 난이도인 ‘노멀’ 난이도 부터 ‘SC’ 난이도 까지 총 4단계의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다.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곡에서 입력해야 하는 노트의 수와 복잡성이 늘어난다. 

키 설정 폭도 넓다. 유저들은 게임 안에서 적게는 4키, 많게는 8키까지 자유롭게 플레이에 필요한 키의 갯수를 설정할 수 있다. 입력 키 개수가 늘어날 수록 입력해야 하는 노트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난이도가 수직 상승한다. 

이러한 난이도 설정을 통해서 플레이 과정의 지루함을 방지한다. 특정 곡의 노트 패턴이 파훼돼도, 난이도에 따라 플레이 감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입문은 쉽게, 마스터는 어렵게’라는 훌륭한 난이도 디자인 원칙이 충실하게 실현됐다. 

훌륭한 퀄리티의 BGA(Back Ground Animation) 또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BGA는 플레이 시 배경에 출력되는 애니메이션을 일컫는 말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애니메이션이 독보적인 수준임을 인정한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는 음악 색깔과 맞는 컨셉의 애니메이션을 제공해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또한 대세인 ‘서브컬쳐’ 감성을 잘 녹여낸 BGA도 다수 존재한다. 특히 곡 간 BGA 연동을 통해 스토리라인을 형성하고, 독자적인 세계관을 만들어 내 유저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를 토대로 한 2차 창작 움직임도 활성화 됐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수록된 바람에게 부탁해. [이미지=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수록된 바람에게 부탁해. [이미지=네오위즈]

충실하게 쌓은 음악 라이브러리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긍정적 평가에 한 몫 하고 있다. 회사 내부 작곡가들의 신곡이 DLC 형식을 통해 꾸준히 제공되고 있다. 동시에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디제이맥스’ IP에 수록 됐었던 과거의 노래들도 제공한다. 그 중 ‘바람에게 부탁해’ 와 같은 노래들은 출시된 지 1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게임 내 인기 곡 순위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내부 제작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콜라보도 활발히 진행된다. 일례로 ‘Move Yourself’ 는 SM 엔터테인먼트 산하 전자음악 레이블 ‘Scream’ 소속 프로듀서 IMLAY, 보컬 Yeseo와의 합작을 통해 발표된 곡이다.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넥슨 게임의 BGM 들을 적절하게 편곡한 DLC는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수록된 Tic Tac Toe. [이미지=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수록된 Tic Tac Toe. [이미지=네오위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수록된 ‘Tic Tac Toe’는 BGA와 음악이 좋은 시너지를 일궈낸 사례다. 높은 퀄리티로 구현된 서브컬쳐 감성의 BGA와 좋은 음악이 맞물려 유저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유튜브에 게시된 ’Tic Tac Toe’ BGA 영상의 조회수는 251만회에 달한다. 특히 음악에 있어 시중의 케이팝 노래와 맞먹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호평이 주를 이룬다. 

다만 매니악한 리듬 게임 장르 특성상, 신규 유저 유치 확보의 어려움이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흥행 가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이에 네오위즈 관계자는 "디제이맥스는 높은 퀄리티의 오리지널 곡과 영상이 최고의 마케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DLC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디제이맥스를 소개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