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잠정실적] LG엔솔, 영업이익 3.4%↓...“메탈가 등 단기적인 요인에 하락”
상태바
[2분기 잠정실적] LG엔솔, 영업이익 3.4%↓...“메탈가 등 단기적인 요인에 하락”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7.07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엔솔, 매출 8조 7735억원·영업이익 6116억원 달성
-전기 대비 매출 0.3%·영업이익 3.4% 감소로 아쉽다는 평가
-LG엔솔측, 영업이익 감소는 메탈가 하락 등 단기적 요인 때문
-업계 전문가, 우려할 상황 아니고 하반기 매출로 나타날 것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이미지=LG엔솔]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이미지=LG엔솔]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 8조 7735억원, 영업이익 6116억원을 달성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 감소해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LG엔솔측은 영업이익 6116억원 중 AMPC 혜택으로 1109억원을 반영했고, 해당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007억원이라고 밝혔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LG엔솔의 2분기 잠정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원인으로는 유럽向 배터리 공급 감소와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공급 감소가 지목됐다.

LG엔솔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은 메탈가 하락 등 단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량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배터리 업계는 LG엔솔의 2분기 실적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실적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들이 3·4분기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국내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지금 LG엔솔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우려하거나 걱정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면서, “2분기에 다소 미진했던 부분들은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엔솔은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보조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재료의 경우 미국 IRA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늘려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장기계약으로 안정적인 공급도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중국 Greatpower社와 칠레 SQM社로부터 각각 니켈 2만톤과 탄산·수산화리튬 10만톤을 공급받는다. 계약기간도 6년 이상으로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5년부터는 원재료 공급처와 공급량이 더 늘어난다. LG엔솔측은 지난해 10월 호주 Syrah社와 계약을 체결해, 2025년부터 천연흑연 2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Compass Minerals社와의 계약으로 7년 동안 해당 기업이 생산하는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40% 확보한 상태다. 호주 QPM社로부터는 니켈 7000만톤 뿐만 아니라 코발트 700톤도 공급받을 예정이다.

최근 LG엔솔은 북미 외의 국가에서도 미국 IRA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을 약속받으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LG엔솔측은 스텔란티스와 설립한 합작법인 ‘넥스트스타 에너지(Nextstar Energy)’가 캐나다 정부와 배터리 생산 보조금 지급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단했던 배터리 모듈 공장 건설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출범 이후 첫 회사채 발행으로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측은 회사채 발행으로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차세대 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