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안전하다’...정부 자제요청에도 ‘사재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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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안전하다’...정부 자제요청에도 ‘사재기’ 여전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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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굵은소금(5KG) 가격 1만4500원대 '돌파'
정부 자제 요청에도 '사재기' 여전해
대형마트, "1인당 구매제한 당분간 유지될 것"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수 방출에 대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정부는 소금은 안전하다고 이른바 ‘사재기’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소금과 해조류 등 수산식품들의 대량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로 소금 '사재기'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로 소금 '사재기'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산식품 ‘사재기’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소금은 ‘품절 대란’을 겪으며 가격 역시 오염수 방출 이슈 이후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소금(5KG) 가격은 지난 달 1만2000원대를 유지해오다가 지난 16일 1만3000원대를 돌파한 것에 이어 현재는 1만4500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1인당 구매제한 개수를 두고 발주량을 늘리는 등 ‘품절사태’에 대응하는 데 나섰다.

또한, 소금과 더불어 매출이 늘어난 해조류에 대해서도 구매 제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소금 뿐 아니라 최근 해조류들도 평소에 비해 판매량이 대폭 늘어났다”며 “특히 미역의 경우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해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천일염 생산량이 감소하고 비가 자주 오면서 출하량을 줄인 것이 가격 상승원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천일염 생산량이 이달부터 안정화되어가고 있으며 내달(7월)부터는 공급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형마트에서는 수급이 안정화 될 때 까지는 인당 구매제한 등의 기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소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평소보다 발주량을 늘렸다”며 “안정화되기까지 구매제한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롯데마트는 천일염 구매를 1인당 1개로 설정했다. 이마트는 1인당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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