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세븐' 중국 뚫었다...100억 달러 돌파 '배그' 중 비중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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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 중국 뚫었다...100억 달러 돌파 '배그' 중 비중 60%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6.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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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세븐’이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의 중국 정식 서비스 소식을 알렸고,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도 22일부터 중국 내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국산 게임의 중국 진출에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18년 3월 글로벌 출시 후 누적 매출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그 중 매출의 60%를 중국 시장에서 올렸으며, 최근 2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위에 올랐다.

스마일게이트 정재훈 이사는 “중국 내에서 뛰어난 퍼블리싱 역량을 증명한 즈룽 게임과 함께 에픽세븐이 글로벌에서 더욱 사랑받는 IP로 나아갈 수 있는 의미 있는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성공적으로 중국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다고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좋은 예다. 상당한 기대감을 가지고 중국에 진출했지만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보다 더 세심한 준비로 현지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즈룽게임은 20일 오전 10시(현지 시각)부터 애플 앱스토어와 다양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에픽세븐’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중국 전체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자 수 400만 명을 돌파했고, 19일부터 시작된 사전 다운로드 이후 iOS 앱스토어, 빌리빌리(Bilibili), 탭탭(Taptap)에서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게임즈도 16일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지역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Beta Test, CBT)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약 2주일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며, 참여 인원에 제한은 없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한국 게임들이 중국 판호를 받은 상황으로 곧 중국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큰 성공을 이룬 타이틀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다. 펍지와 텐센트가 공동 개발했으며, 중국, 미국 등에는 텐센트가 그리고 한국, 일본 등에는 크래프톤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2018년 3월 글로벌 출시되었으며, 그해 5월에는 한국에, 2019년 중국에 '화평정영'으로 출시되었다.

누적 매출에서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 iOS가 60.3%로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였으며, 미국은 10.7%, 일본은 3.7%,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IP의 원산지인 한국은 1.6%를 차지하며 누적 매출에서 중국 시장의 막대한 점유율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RPD(다운로드 당 수익)는 $34.2로 일본의 $31.8, 미국의 $15.9, 그리고 한국의 $7.9 보다 높았다. 이는 중국 유저들의 앱내 구매력을 보여주며, 강력한 지출 행동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수익에 크게 기여했음을 확인시켜 준다.

센서타워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월 매출이 있었던 시기는 2020년 3월로 ‘킹오브파이터 97’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스킨 출시 및 코로나19 발생이 매출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월에도 춘절과 영화 ‘대화서유’ 협업 기념 스킨도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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