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시너지 낸다’…한화자산운용, 주력 그룹사 담은 태양광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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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너지 낸다’…한화자산운용, 주력 그룹사 담은 태양광 ETF 출시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3.06.2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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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내 첫 태양광·ESS ETF 상장
우주항공·방산 다음 3번째 ‘한화’ 시리즈
[출처=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이 방산, 우주항공 등에 특화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내는 데 힘쓰고 있다. 회사는 이달 그룹사가 주력하는 태양광 사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한화ARIRANG 태양광&ESS Fn’다.

우주항공, 방산 부문에 이은 3번째 ‘한화’ 시리즈 ETF다. 앞서 두 펀드가 흥행하면서 지난 1분기 ETF 순자산액 기준 6위를 차지하는 등 시장 내 회사의 존재감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다.

한화자산운용은 20일 국내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산업에 투자하는 첫 ETF(‘한화ARIRANG 태양광&ESS Fn’)를 상장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용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미국 등의 기존 수요에 더해 최근 러·우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위기를 겪는 유럽 내 신규 수요가 발생한 배경이다.

최근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중국 의존도를 줄인 점은 국내 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최대 태양광 부품 공급국인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국내 기업들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ARIRANG 태양광&ESS Fn’ ETF는 국내 거래소에 상장한 대표 기업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눈에 띄는 점은 한화 계열사다. 총 10개 편입 종목 중 태양광 종목으로 한화솔루션, 한화가 편입했다. 편입 비중(5월 말 기준)도 각 15.7%, 13.5%로 가장 높다.

20일 오전 10시 기준 연초 이후 ‘ARIRANG K방산 Fn’ ETF 수익률. [출처=구글파이낸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태양광은 발전단가가 낮고, 설치의 편리성까지 가지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ETF가 투자하는 기업들은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들로 꾸준히 투자한다면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1월 그룹사가 특화된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두희 현 한화투자증권 대표(전 한화자산운용 대표)의 작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10개 종목으로 이뤄진 ‘ARIRANG K방산Fn’다. 

펀드는 높은 수익률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9일 종가 기준 출시 이후 수익률 42.44%를 기록했다. 동기간 코스피 수익률 15.67%를 3배가량 웃도는 크기다.

앞서 한 대표는 작년 3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를 출시하면서 첫 한화 시리즈를 선보였다. 펀드는 지난달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1분기 한화자산운용은 NH아문디자산운용을 밀어내고 ETF 순자산액 기준 6위를 차지했다. 회사의 ETF 순자산은 작년 말 1조4606억원에서 지난 1분기 2조488억원까으로 큰 폭(40%) 불어났다.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권희백 대표는 이번 태양광 ETF를 시작으로 이러한 그룹 시너지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권 대표는 한화투자증권 공채 출신으로 30년 넘게 한화금융 계열사에서 근무한 한화통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환경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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