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덱스 전시회 혼선...일부 매체들 “국방부가 장소 변경 통보” 보도 VS 국방부·항우진 “통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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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덱스 전시회 혼선...일부 매체들 “국방부가 장소 변경 통보” 보도 VS 국방부·항우진 “통보 없었다”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6.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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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진, 성남공항에서 아덱스 진행될 것
국방부, 국군의 날 참가 강제성 전혀 없어
[사진=KAI]
[사진=KAI]

국군의 날 기념식을 4개월여 앞둔 지금 일부 매체들이 “정부가 국군의 날에 방산 업체를 이용하려고 한다”,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아덱스(ADEX)가 원 전시장인 성남공항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등의 보도가 나오고 있어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장소 이동 기사들과 관련, 논평을 통해 “국방부가 국군의 날 기념식을 성남공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시회 장소를 옮기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히기도했다.

이에 19일 <녹색경제신문>이 취재한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우진) 관계자는 본지와 가진 통화에서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9월 26일에 개최되고, 항공 관련 국내 최대 방산 전시회인 아덱스는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며 “군 당국으로부터 어떠한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항우진 관계자는 기자와의 취재에서 "관(官)에서 통보하는 경우는 이제 없다"며 "오히려 운영 시간이 늘어나고 부스도 더 설치하는 등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매체들이 보도한 "국방부가 국군의 날 시가행진을 위해 민간 방산업체에 개발 중인 최신 무기 동원을 요청하며, 수십억원의 비용을 전액 부담하라고 요구한 사실도 밝혀졌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국방부와 방산업체들은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과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그리고 국내 방산업체와 협의를 거쳐 최신 무기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니 참가를 희망하면 참가해도 좋다는 내용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강제성을 띠는 것은 전혀 없고 비용을 전부 방산업계에 전가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 LIG 넥스원, 한화시스템 등 국내 굴지의 방산 업체들도 기자와의 취재에서 "국방부를 통해 직접 전달된 공문은 없다"면서도 "방진회를 통해 행사 참가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실에 기자가 취재를 진행한 결과 대변인실은 "A 언론사의 '[단독]'국군의 날' 기념식에 '방산 전시회'는 뒷전으로'를 참고해 논평이 작성됐다"고 전했다.

방진회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방위산업에 대해 잘못된 내용의 사실이 더 이상 퍼지지 않길 바란다"며 "일단은 방산업체들과 끊임없이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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