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 칼 갈았다 ‘세련되게’…체질변화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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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 칼 갈았다 ‘세련되게’…체질변화 이룰까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3.06.14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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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 대표 WM사업 직접 지휘
새MTS ‘신한알파 3.0’ 출범
MZ고객 자산관리 캠페인 진행
[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자산관리(WM) 부문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상태 대표이사가 직접 조타기를 잡은 WM 부문은 이전과 다른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손쉽고, 편리한 자산관리를 콘셉트로 새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지역 CEO 포럼 등을 출시 및 주최하고 있다.

계묘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상태 사장은 WM 부문에서 실력증명을 해야 하는 위치에 섰다. 작년까지 회사는 김 대표가 IB(기업금융), 이영창 전 대표가 리테일·WM 사업을 맡는 구조로 운영됐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자산관리 체질 변화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객 중심으로 WM 사업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느냐에 신한투자증권 미래가 달려 있다”며 “’고객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자산관리사업 체질을 완벽하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김 대표는 지난 2월 자산관리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 개편에 나섰다. 기존 3개 자산관리 그룹(자산관리영업그룹, IPS그룹, 디지털그룹)을 자산관리부문 산하로 통합하는 게 골자다. 조직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면서 자산관리부분장을 별도 선임하지 않고 김 대표가 직접 맡았다. 직접 해당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다. 

이렇게 김 대표가 직접 조타기를 쥔 WM 부문은 이전과 다른 색채를 나타내고 있다. 첫 성과는 새 MTS 개편이다. 회사는 지난달 새 MTS 서비스 ‘신한알파 3.0’를 선보였다. 반년 간 고객의 소리(VOC), 설문조사, 자문단 인터뷰 등을 거쳐 고객 니즈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신한알파 3.0’은 ‘알아서 챙겨주는’ 투자메이트 역할에 주력했다. MTS는 알람을 통해 보유 종목이나 관심종목, 매매 진행 중인 상품에 대한 주요 내용을 알려준다. 또 연금저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절세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연간 납입한도, 추가 납입 가능 금액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처=신한투자증권]

다른 강점은 개인화 서비스다. 고객은 총 자산, 계좌별 자산내역을 숨기는 등 홈 화면을 직접 구성할 수 있다. 별도로 화면을 구성하지 않는 경우에는 자주 보는 화면 순서로 자동 조정된다. 또 재무정보, 투자성향 등을 조건으로 고객의 투자전략과 조건에 맞는 주식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표가 이전부터 추진하던 CEO 포럼도 새롭게 잇고 있다. 지난달 회사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기업 리더들의 교류장 ‘부울경 신한알파포럼’을 론칭했다. 지역 최고경영자 및 재무책임자를 초빙해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인적지적 교류장을 제공한다.

포럼은 오는 11월까지 총 4회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포럼 개강식에는 신한투자증권 한범호 IPS전략부 부부장이 ‘금융시장 환경 변화와 투자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MZ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회사는 자산관리 캠페인 ‘자산이 알파만파’를 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을 만나면 핑크빛 계획이 되고’라는 콘셉트로 어렵고 낯선 자산관리가 신한을 만나 ‘핑크빛’으로 변한다는 의미다.

지난 8일 회사는 ‘신한알파 3.0’을 소개하는 영상 등 총 3개 캠페인 영상을 유튜브 플랫폼에 게시했다. 모델 주우재가 출연한 ‘신한투자증권 신한알파를 만나면 핑크빛 계획이 되고(full ver)’ 영상은 14일 기준 조회수 120만회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역에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다음 달 2일까지 운영되는 ‘핑계고’는 이번 캠페인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체함할 수 있는 학교 콘셉트의 공간이다. MZ고객들이 자산관리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해외주식 OX 퀴즈, 자산관리 학력 모의고사 등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신한투자증권 김수영 브랜드홍보본부장은 “지난 8일 금융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한 ‘자산이 알파만파’ 캠페인 광고를 진행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객에게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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