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리차드 스미스-윤순영 부부 특별한 인연...삼성호암상 시상식 이어 리더십 강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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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리차드 스미스-윤순영 부부 특별한 인연...삼성호암상 시상식 이어 리더십 강연 왜?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6.0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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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저널리스트 리차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 CEO 초청해 리더십 강연
...이재용, 직접 강연 요청해 성사...'변화에 유연한 조직 만들기' 일환
- 리차드 스미스 CEO, 아내 윤순영 박사와 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
...윤순영 박사, 미국 미시간대 인류학 박사 출신 재미교포 여성운동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변화에 유연한 조직 만들기'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사회운동가인 리차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 최고경영자(CEO)-윤순영 박사 부부와의 인연에 관심이 모아진다. 

라차드 스미스-윤순영 부부는 최근 윤순영 박사의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함께 참석했고, 이재용 회장은 스미스 CEO에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 바람직한 리더십 관련 강연을 제안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과거 권위적 총수와 비교할 때 요즘 젊은 리더는 친근하게 대중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장점"이라며 "최근 3~4세 젊은 경영자들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5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진행된 차세대 경영자 양성 과정 교육 임원들을 대상으로 리차드 스미스 CEO 특강을 진행했다. 

리차드 스미스 CEO는 세계적 저널리스트이자 미국 청년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사회운동가이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고 존경받는 인물로 꼽힌다. 

리차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 최고경영자가 5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진행된 차세대 경영자 양성 과정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리차드 스미스 핑커턴 재단 최고경영자가 5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진행된 차세대 경영자 양성 과정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날 특강에는 삼성전자와 관계사 부사장 등 삼성 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리차드 스미스 CEO는 '도전적 시대의 리더십'을 주제로, 차세대 경영자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셋(Mind Set)과 리더십 향상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임원은 "경영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유연하고 건강한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해 보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특강은 이재용 회장이 리차드 스미스 CEO에게 직접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회장은 리차드 스미스 CEO와 20년 이상 친밀하게 교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리차드 스미스 CEO는는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아내인 윤순영 박사와 함께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윤순영 박사는 미국 미시간대 인류학 박사 출신의 재미교포 여성운동가로 유니세프와 국제보건기구(WHO), 국제연합(UN) 등에서 수십 년간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인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재용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 강조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6월 유럽 출장 직후 귀국길에서 "시장에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국내외 삼성 주요 계열사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9월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건설 현장에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편, 리차드 스미스 CEO는 1970년 미국의 유명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의 기자로 언론에 입문해 편집장을 거쳐 1998년부터 2011년까지 13년간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 뉴욕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와 청년들을 지원하는 핑커턴 재단의 CEO를 맡아 사회 문제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라차드 스미스 CEO는 미국 내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삼성전자 북미법인에서 마련한 ‘삼성 희망의 4계절’ 자선 모금행사에도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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