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LG엔솔, ‘2023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신규 진입...“전기차 배터리·ESS 강자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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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LG엔솔, ‘2023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신규 진입...“전기차 배터리·ESS 강자로 자리매김”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5.26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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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신규 진입
-전기차 배터리·ESS 사업 모두에서 두각 나타내
-올해도 1·2위는 삼성전자·현대차가 차지해
인터브랜드, 2023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사진=녹색경제신문]
인터브랜드, 2023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사진=녹색경제신문]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인터브랜드측은 LG엔솔이 경기 침체·인플레이션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업 다각화와 제품 경쟁력 강화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녹색경제신문>은 ‘2023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LG엔솔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다사다망(多事多忙)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에 대해 묻는 질문에 LG엔솔 관계자는 “지금 합작 얘기가 안 나온 완성차 업체는 없다”면서, “현대차·GM·포드·혼다·스텔란티스 등 거의 모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LG엔솔이 테슬라를 포함해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토요타와 새롭게 협력관계를 맺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계획도 물었다.

LG엔솔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실리콘 음극재 이후에 전고체 배터리를 쓰려면 다른 걸 써야하는데 기술적인 허들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럽의 CRMA(핵심 원자재법) 등 글로벌 정책이나 규제에 따른 사업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LG엔솔측은 배터리 사업 수주 규모와 배터리 산업 성장 속도를 고려해 현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LG엔솔 관계자는 “재활용은 저희 영역이 아니고, 해당 업체들과 합작을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배터리 사업의 현재 수주 금액이 약 400조로 굉장히 큰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도 잘 만들어야 하는데, 배터리 산업 자체가 한 해에 40~50% 성장하니까 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 외의 신사업은 CIC(사내독립기업)가 계속 추진하는 식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한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전했다.

■ 우보만리(牛步萬里)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LG엔솔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LG엔솔측은 ESS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LG엔솔 관계자는 “현재 ESS가 우리나라 아파트에는 보편화되지 않았다”면서 “국내에는 아직까지 ESS 시장이 아직 활성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나 유럽처럼 주택이 많은 곳에는 ESS가 활성화되어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향후 ESS 시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엔솔은 올해 1월 한화그룹과 ESS 사업 등 배터리 관련 사업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LG엔솔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은 중요한 고객사이자 잠재적인 장비 공급 업체”라며, “태양광이 ESS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려고 MOU를 체결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 1위·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02조 1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성장했고, 현대자동차는 전년 대비 16.5% 상승한 20조 1625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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