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바닷길도 ‘내비게이션’ 쓴다”…HD현대 등 해상 물류 밸류체인, 탄소중립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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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바닷길도 ‘내비게이션’ 쓴다”…HD현대 등 해상 물류 밸류체인, 탄소중립 뜻 모아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05.2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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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오션와이즈’ 공개...빅데이터·AI 활용해 가장 효과적인 경로 안내
포스코·에이치라인해운·대한해운 등과 조선·철강·해운 탄소중립 MOU 체결
[사진=HD한국조선해양]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최첨단 해양 내비게이션 ‘오션와이즈(OceanWise)’의 출시가 임박했다. 선박 운항 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함으로써 연료와 탄소 배출량을 동시에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효과가 기대된다.

2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오션와이즈는 AI 기술 기반의 선박 운항 최적화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HD현대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비전 중 하나다.

HD현대의 관계자는 “오션와이즈는 기존에 HD현대가 갖고 있던 데이터를 활용한다”며, “빅데이터와 AI를 사용해 적체 구간을 피하거나 가장 효과적인 경로를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션와이즈는 해상 물류 밸류체인 당사자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뜻을 같이해서 만든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날 HD현대는 포스코, 에이치라인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과 함께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선박 건조, 운영, 원료 운송의 기업들이 모여 탄소 중립을 위한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는 “이번 3자 간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의 획기적인 개선뿐 아니라,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ESG 실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업 간 협력이 더욱 긴요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업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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