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750조 성장 전망’...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키우는 국내 빅테크 기업
상태바
네이버・카카오, ‘750조 성장 전망’...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키우는 국내 빅테크 기업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5.19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클라우드 태국 시장 진출...클라우드 기반 의료생태계 조성
-카카오헬스케어 올4분기 환자 중심의 혈당관리 플랫폼 출시 예정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카카오헬스케어]

국내 대표적인 IT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는 계열사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가 사업의 중심에 있다.

19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가 있는 국내 IT통신기업의 현직자는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이제 의료의 영역이 예방・관리까지 넓혀졌다”면서 “AI를 비롯한 IT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에게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은 미래먹거리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글로벌 시장은 2026년 7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높은 성장세의 신산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의료 생태계를 자사의 클라우드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류재준 네이버 클라우드 총괄이사는 “개인의 진단, 진료, 처방 등의 정보를 연계한다면 '정밀 의료'라는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수 있으며, 빅데이터를 표준화해 맞춤 처방 등의 툴을 만들고, 환자 중심으로 진료·처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디지털케어 환경 조성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의료관광이 발달한 태국 시장에 먼저 진출한 상태다.

한국 시장의 경우 관련한 정부 규제로 의료 신사업 추진에 거쳐야 할 관문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 및 현지 대형 병원인 태국 ‘라마9 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태국 내 의료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각국의 고령 은퇴자들의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 4분기 혈당 관리 플랫폼 ‘프로젝트감마(가칭)’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기존의 병원・공급자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예방과 회복을 돕는 것이 카카오헬스케어의 목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병원이 제공하지 않는 부분을 환자에게 주거나 병원이 제공하고 싶어도 기술·자원 문제로 불가능했던 영역을 보완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라고 산업의 지향점을 설명한 바 있다.

프로젝트 감마를 통해 당뇨병 환자나 혈당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된 데이터와 라이프로그를 인공지능(AI)로 분석하고 식이요법, 운동제안 등의 생활 가이드 제공이 가능하다.

카카오헬스케어는 CGM(연속혈당측정기) 분야의 대표 기업 덱스콤, 아이센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 혈당관리 솔루션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B2B영역에서는 의료기관이 보유한 임상 데이터와 의무기록들을 표준화하고 데이터화해 연구기관이나 헬스케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제품을 이번 분기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