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앞두고 켈리로 ‘청신호’ 울린 하이트진로...“유흥시장 본격화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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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앞두고 켈리로 ‘청신호’ 울린 하이트진로...“유흥시장 본격화도 기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5.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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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일부 대형마트서 '오비맥주' 제치고 점유율 1위 탈환
"유흥시장에서의 반응은 아직 확인 어려워"
업계, "켈리 인기 지속성과 더불어 유흥시장에서의 반응 기대 돼"

하이트진로의 야심작 ‘켈리’가 ‘카니발리제이션(동일 기업이 만든 신제품이 기존 제품의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의 우려가 무색하게 주류시장에서 입지를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

출시 후 한 달 정도 흐른 현재 켈리 판매량은 100만 상자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초에 10병씩’ 팔린 셈이다.

영상을 통해 '켈리'를 소개 중인 배우 손석구 [사진=서영광 기자]
영상을 통해 '켈리'를 소개 중인 배우 손석구 [사진=서영광 기자]

1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하이트진로의 라거 신제품 ‘켈리’가 대형마트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카니발리제이션’의 우려를 잠재웠다. 앞서 켈리의 출시와 함께 업계에선 '켈리'가 하이트진로의 기존 라거 제품인 ‘테라’의 점유율 빼앗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A대형마트에서 지난달 하이트진로의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은 48.5%를 돌파했으며 오비(44.0%)를 제쳤다고 알려졌다. 이어 B대형마트에서도 켈리 출시 이후 하이트진로가 48%로 오비(42%)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인기가 가정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성수기를 앞두고 강력한 ‘청신호’를 울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흥시장에서의 반응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면서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18일 <녹색경제신문>에 “켈리의 출시와 함께 대형마트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며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유흥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류시장은 대형마트와 편의점등을 중심으로 하는 가정시장과 식당과 술집 등이 해당되는 유흥시장으로 나뉜다. 두 시장은 발주 구조상 차이점을 지니는데 가정시장의 대표 채널인 대형마트들은 주로 일괄 발주로 이뤄지며 유흥시장의 경우는 개별 발주가 주를 이룬다.

업계는 켈리의 출시와 함께 일괄발주를 넣은 대형마트의 반응은 출시 한달가량 지난 지금 확인할 수 있으나, 유흥시장에서 켈리의 공급은 아직 100%가 되지 않은 터라 유흥시장의 반응을 확인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트뿐 아니라 편의점 매출을 포함한 전체 가정시장에서의 점유율 1위는 오비맥주가 5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측은 "편의점의 경우도 유흥시장과 마찬가지로 보통 점주별 개별발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확실한 점유율을 확인하기 위해선 하반기 성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카니발리제이션이 나타나는 시기에 있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항간에서 켈리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매출이 이를 반영하면서 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한 우려가 일단락됐으나, 추후 수요가 안정화됐을 시점에서는 이와 관련한 우려가 다시 제기될 수 있다는 것.

이처럼 업계에서는 ‘뜨끈한 신상’인 ‘켈리’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조만간 유흥시장에도 켈리의 유통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있는 가운데 켈리가 지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하이트진로의 점유율 1위 탈환에 발돋움이 될지 기대감이 모인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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