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부동산PF 시장에 5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가뭄에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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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부동산PF 시장에 5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가뭄에 단비"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5.18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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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펀드 설정...계열사로부터 출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부동산PF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동안 부동산PF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는데 우리금융그룹이 구원투수가 됐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PF 시장 안정화를 위한 움직임이 절실했던 상황"이라면서도 "다른 금융그룹 역시 비슷한 대책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금융그룹이 약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부동산 PF론펀드 조성을 통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블라인드 부동산 PF론펀드란, 주요출자자의 투자자금을 모집해 펀드를 설립하고 자산운용사가 PF사업장을 선별해 대출을 집행하는 펀드를 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5000억원 신규자금 지원을 위해 계열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등을 통해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하고 우리은행 등 계열사로부터 출자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유동성 지원은 최근 공사비 증액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 신규자금지원 3000억원과 LH매입을 약정한 임대주택 사업장의 자금지원 2000억원으로 진행된다.

최근 한·미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부동산 PF 시장 부실 우려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조치는 부동산 PF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PF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우리금융그룹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펀드를 통한 유동성 지원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조치가 시행사, 시공사, 수분양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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