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첫 해외사업으로 폴란드 점찍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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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첫 해외사업으로 폴란드 점찍은 이유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5.1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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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 취임 이후 첫 해외사업...폴란드 브로츠와프 사무소 개소
브로츠와프,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허브로 떠올라...LG,LS전선 등 국내 기업 진출
현지 국내 금융 인프라 미미해 폴란드 진출 기업들에 도움될 듯
김성태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폴란드 진출은 김성태 은행장 취임 후 첫 해외 사업으로 폴란드 금융감독원(KNF)으로부터 사무소 설립 최종인가를 취득한 후 2개월만에 신속하게  진행됐다.

김 행장은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유럽 생산거점이자 심장부에 위치한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하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진출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폴란드 현지 중소기업 생태계를 키우는 등 IBK의 차별화된 중소기업금융 역할 수행으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IBK기업은행이 유럽 내 새로운 사업전략 거점 구축을 위해 폴란드 사무소를 설립했다. 사무소를 설립한 브로츠와프는 남서부 최대 공업도시로 국내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IBK기업은행 폴란드사무소 개소식.[사진=IBK기업은행]

최근 몇 년 사이 폴란드는 유럽내 전기차 배터리 허브로 떠올랐다. 인건비가 낮고 폴란드 정부가 지원하는 투자 지원책이나 세제 혜택 등의 이유로 진출 교두보로 각광받고 있다. 또 독일, 헝가리 등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높아 지리적으로도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LG에너시솔루션의 경우 2025년까지 6조7514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며 SK넥실리스의 경우 작년 유럽 최대 동박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파리기후협약 등 환경규제가 매우 강력해 전기차 시장이 가장 먼저 성장한 지역이다"며,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하는 등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 협력사까지 진출이 이어졌으나 현지 금융지원이 미약했다. 2014년 신한은행이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시중은행들이 영업소를 운영 중이지만 동남아와 비교했을 땐 미미한 수준이였다.

IBK기업은행은 2018년 당시 폴란드 최대 상업은행인 PKO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은 뒤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후 사무소 개설을 추진해 왔으나,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등의 이유로 계획이 늦어졌다.

하지만 지난 2월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위한 인가신청서를 현지 금융 감독 당국에 제출한 이후 속도감있게 사무소 개설을 추진했다.

IBK기업은행은 폴란드 현지 직원 채용 등을 비롯해 영업조직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폴란드 사무소 설립으로 13개국 6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번 폴란드 진출은 김행장 취임 후 첫 해외사업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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