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현대, 미국 넘어 캐나다로...트뤼도 총리, "한국과 에너지 협력 강화할 것"
상태바
SK·LG·현대, 미국 넘어 캐나다로...트뤼도 총리, "한국과 에너지 협력 강화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05.17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USNC와 실증사업 활발히 진행 중
-SK에코플랜트,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와 6조원 규모 투자 협약 체결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기 위해 노력 중
17일 쥐스탱 튀르도 캐나다 총리가 국회에 국빈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최지훈 기자]
17일 쥐스탱 튀르도 캐나다 총리가 국회에 국빈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최지훈 기자]

"캐나다와 한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은 캐나다 원자력청이 제작한 칸두 원자로가 월성 원자력 발전소로 운영을 개시한 1983년을 개기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캐나다에 투자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는 이제 양국이 친구를 넘어 가장 절친한 친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러-우 전쟁이 장기화 됨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시장이 충격을 받아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 초크 리버 초소형 모듈원전(MMR) 실증사업 부지를 공개했으며, 100MWe급 소형 원자로 사업, 수소 생산 및 충전 사업 등 관련 사업에 대한 설명과 협력 방안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활발히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USNC와 협력해 영업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트뤼도 총리의 한국 방문을 맞아 SK그룹과 캐나다 기업 사이의 대규모 수소 관련 협약을 추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캐나다 월드에너지GH₂와 약 6조원 규모 '뉴지오호닉(Nujio'qonik) 그린수소 1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대륙 간 그린수소 상용화 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사업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면서 "SK에코플랜트의 그린수소 밸류체인과 신속한 실행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그린 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선도 기업으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21년 그룹 차원의 수소 사업 추진 전력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약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 세계 수소 1위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달 15일(현지시간)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원저시에 공동으로 약 4조8000억원을 투자해 원저에 4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다만, 주정부의 보조금 문제로 잠시 공사가 중단돼있다.

이에 대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엔솔이 현재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추이를 보고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트뤼도 총리가 국회에서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비용의 30%에서 40%를 차지하고, 한국이 배터리 생산의 선도국이기 때문에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매년 폭증하는 걸 보면 한국이 시장을 올바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캐나다 주정부의 긍정적 답변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