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전시회였던 E3가 올해 취소되면서 서머 게임 페스트는 이번 여름 가장 중요한 게임행사가 됐다.

서머 게임 페스트는 2020년에 최초로 열린 신생 게임행사다. 하지만 연말 대형 게임쇼로 평가받는 더 게임 어워드의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면서 매년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서머 게임페스트는 6월 8일(현지시간)부터 유튜브, 트위치 등 주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머 게임 페스트는 역사는 짧지만 세계적인 게임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 게임사도 참가한다. 어떤 게임을 공개할지 기대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머 게임 페스트는 참가하는 게임회사 명단을 공개했다. 콘솔 게임회사 중에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참가하며 대형 게임사는 액티비전, 반다이남코, 캡콤, CD 프로젝트, EA, 에픽게임즈, 세가,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워너브라더스게임즈, 텐센트, 호요버스, 그리고 넷플릭스, 스팀 등이 참가한다.

국내 게임회사도 참가한다. 이번에 참가하는 국내 게임사는 넥슨,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이 있다.

넥슨은 슈터 게임 등 PC와 콘솔 관련한 게임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출시할 ‘더 파이널스’나 ‘퍼스트 디센던트’ 같은 게임의 공개를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콘솔과 PC로 작업 중인 깜짝 신작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관련 VR 게임을 제작 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2로 제작 중인’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는 지난 3월에 개최된 GDC(게임개발자컨퍼런스)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여름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전세계 게임 사용자의 시선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최근 올 하반기까지 ‘붉은사막’의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 ‘붉은사막’은 더 게임 어워드 2020에서 깜짝 공개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후 정보를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제작 완료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공개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도깨비’가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네오위즈는 8월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게임 정보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서머 게임 페스트 2023를 통해 ‘P의 거짓’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을 공개할 것이다. 현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향후 출시될 기대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서머 게임 페스트 2023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어떤 작품을 공개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