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상 부회장 "전기차 특화 제품 시너지"...KBI메탈, 자동차 공조용 블로우모터 대량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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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상 부회장 "전기차 특화 제품 시너지"...KBI메탈, 자동차 공조용 블로우모터 대량 생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5.03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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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I메탈, 태국 AITH에 향후 7년간 220억 규모 납품
- 저전력·내구성 등 성능 강화...연간 200만대 생산 체제

KBI그룹의 전선 소재 및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전문회사 KBI메탈(대표 김재충)이 글로벌 공조부품회사 AI(AIR INTERNATIONAL THERMAL SYSTEMS)의 태국 부문 AITH(Air International Thailand)에 공급하게 될 블로우모터 생산을 시작했다.

KBI메탈은 향후 7년간 공조장치의 핵심부품인 블로우모터를 AITH에 공급해 22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한상 부회장 "모터라인 증설과 항온항습룸 구축 등 공격적 투자로 고품질 제품 생산 집중"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최근 대구공장 생산시설에 모터라인 증설과 항온항습룸 구축 등 공격적인 투자로 고품질의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기존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 생산을 위해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I메탈 대구공장의 블로우모터 생산라인에서 제품 성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KBI메탈]

AITH는 KBI메탈의 블로우모터를 장착한 공조부품을 만들어 베트남 빈그룹의 자회사인 빈패스트(VinFast)에서 생산하는 전기자동차에 최종 납품하게 된다.

KBI메탈 대구공장 항온항습룸에서 생산 중인 블로우모터는 기존에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하는 제품과 유사하다. 내부의 마모되기 쉬운 브러쉬를 제거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 고속 회전에 무리가 없는 BLDC모터를 장착해 저전력과 저소음의 강한 내구성으로 고효율의 성능을 유지한다.

AITH는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 중인 블로우모터의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안정적인 생산 기술과 양산 능력을 까다롭게 검증한 후 KBI메탈을 선택했다.

앞서 KBI메탈은 지난해 3월 자동화 신규라인에 총 20억원을 투자해 시트통풍용 블로우모터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84만대에서 200만대로 향상시켰다. 아울러, 지난 4월 습도와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생산하는 항온항습룸에 1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마무리하고 생산에 나섰다.

한편,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했다.  KBI그룹은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로, 국내외 30여 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KBI그룹은 박효상 회장과 동생 박한상 부회장이 역할 분담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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