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가전 인식 개선 추세 뚜렷”...‘선봉장’ LG전자가 가장 큰 수혜 예상
상태바
“신가전 인식 개선 추세 뚜렷”...‘선봉장’ LG전자가 가장 큰 수혜 예상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4.25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가전, 매니아층 넘어 일반 대중도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로 변화
-LG전자, 계열사 제품 구매 이어지는 종합적인 솔루션 전략으로 리드
LG전자의 스타일러.[사진=LG전자]
LG전자의 스타일러.[사진=LG전자]

가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기업들이 ‘신가전’ 분야에서 활력을 찾고 있다. 선봉장에 서 있는 것은 LG전자다. 

LG전자는 의류관리기를 필두로 식물재배기,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의 신가전에서 도전을 본격화한 지 오래다. 

기업들이 신가전을 주목하는 이유로 업계에서는 기존 시장의 성장세 둔화뿐만 아니라 신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 역시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25일 국내 대표 전자제품 제조기업의 한 현직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과거 신가전이라고 하면 얼리어답터와 같이 가전제품에 관심 있는 극소수만 구매하는 개념이었다면 이제 그 의미가 많이 확장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가전에 대한 장벽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일부 소수 매니아 층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구매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과거 신가전이라고 불렸던 건조기, 스타일러가 이제 필수가전으로 분류되는 것처럼 LG전자가 다양한 라인업의 가전을 선보이는 이유 또한 신가전 시장을 먼저 개척해 선점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비중이 지난해 초 55%에서 올해 초 60% 이상으로 상승함과 동시에 신가전 비중이 20%를 넘으며 업종 내 평균을 능가하고 있다”며 “경쟁사 월풀 대비 차별화된 매출 격차 확대도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의류관리기 시장은 LG전자가 선점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시장이다. LG전자는 2011년에, 삼성전자는 2018년에 의류관리기 제품을 처음 출시했다. LG전자의 ‘스타일러’는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에서 약 70%대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시장의 트렌드가 단순히 개별 제품을 파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인 솔루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새로 추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뷰티기기 라인업을 가진 LG전자가 계열사 LG생활건강과의 협업을 통해 뷰티 솔루션을 판매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미 양사는 협업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뷰티기기 브랜드 '프라엘'을 비롯해 올해 초에는 '더마쎄라'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LG생활건강 역시 뷰티테크에 관심을 두고 2017년부터 관련 부서를 운영하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LG전자의 기기를 구매하면 동시에 자연스럽게 생건의 관련 제품이나 화장품 구매하는 것으로까지 이어지는 시너지를 노리는 것 아니겠냐”고 전망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