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퇴직연금 깨워라"…신한투자증권 디폴트 옵션무기로 경쟁사에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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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퇴직연금 깨워라"…신한투자증권 디폴트 옵션무기로 경쟁사에 ‘선전포고’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4.25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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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기간 1년 후 7월 시행
신한증권, 증권 최초 상품 10종 완비
근로자 실적배당형 상품 선택 유도
[출처=신한투자증권]
[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시장에 선전포고를 날렸다. 디폴트 옵션 정식 시행을 3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 최초로 디폴트 옵션 상품 10종을 완비했다.

디폴트 옵션은 근로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방치할 경우 미리 정해 둔 운용 방법에 따라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유예기간 1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정식 시행된다.

정부는 점점 커지는 퇴직연금 시장에 활력을 불려 일으키고자 디폴트 옵션을 도입했다. 금감원과 고용노동부는 디폴트 옵션 도입으로 근로자가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치중된 퇴직연금 상품에서 벗어나 투자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를 나타냈다.

2021년 기준 전체 퇴직적립금 중 원리금보장형은 86.4%(255.4조원)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반면 실적배당형은 13.6%(40.2조원)에 그쳤다.

이런 흐름에 회사는 24일 디폴트 옵션 상품 10종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금융업계 두 번째다. 지난해 7개 상품을 승인받았으며 지난 3월에는 3개 상품을 추가 승인받았다. 고용노동부는 각 퇴직연금 사업자 별로 최대 10개 상품을 승인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디폴트 옵션은 투자성향별로 구성됐다. 가장 안전한 정기예금, TDF(Target Date Fund), BF(Balance Fund), 디폴트옵션 전용펀드 중심 포트폴리오 등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추가 승인받은 3종 상품인 디폴트옵션전용펀드(신한밸런스프로적극형 및 중립형)는 신한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출시했다.

신한자산운용이 신한투자증권의 자문을 받아 퇴직연금에 특화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방식이다.

신한투자증권 박성진 연금사업본부장은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품 10종이 완비됐다”며 “고객 친화적인 모바일 화면 개선과 온/오프 상담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대고객 홍보를 통해 디폴트옵션 제도의 안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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