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4000억 전망...IFRS17에도 최대 수혜자
상태바
삼성화재, 1분기 순이익 4000억 전망...IFRS17에도 최대 수혜자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4.17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순이익 홀로 4000억원 전망
IFRS17도입 시 최대 수혜자로 꼽혀
현대, "CSM 증가율 손보 내 가장 양호"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1분기 순이익이 4000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사 대비 1000억원 앞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IFRS17(신 회계제도) 도입에 최대 수혜자로 지목되며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기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별도 기준 1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3억원 증가한 4094억원이다. 경쟁사보다 약 1000억원 앞선다. DB손보는 2792억원, 현대해상 1873억원이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보험료 수익은 4조9560억원으로 예측된다. 전년 대비 5.9%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56%p 증가한 10.73%다.

장기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4분기 장기손해율은 81.9%로 전년 동기 대비 3.2%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장기위험손해율은 86.2%로 3.4%p 개선됐다. 백내장 청구 감소 및 위험보험료 증가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2023년에도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IFRS17 도입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CSM 성장 폭이 가장 커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회사는 12월 말 기준 CSM 규모를 12.2조원으로 추산했다. 업계 최대 규모다. CSM은 미래예상가능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것으로 IFRS17에서 보험사들을 평가하는 수익성 지표다.

IFRS17 시행에 앞서 CSM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344억원으로 6.9% 상승했다. 이중 세만기, 무해지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 9%로 전년 대비 11%p, 3%p 늘었다.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신계약 CSM 추정치는 5664억원으로 DB손보(5627억원), 현대해상(5453억원)을 앞선다.

GA(보험대리점) 채널 신계약 성장률이 개선된 영향이다. 1~2월 인보험 GA 채널 신계약 성장률은 전년 대비 40.5% 올랐다. 전체 장기 인보험 신계약 성장률은 11.3% 상승했다.

IFRS17 전환 시 지난해 순익도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치는 1조4764억원으로 29%(3351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배경에 배당주로서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익 성장은 배당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나증권 안영준 연구원은 “높은 기초 CSM을 확보하면서 2023년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공개된 자료와 듀레이션 등을 감안하면 CSM 상각률은 12% 중반 정도로 추정되는데, 보유 CSM의 상각분만 하더라도 연간 1.5조원 이상의 보험이익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이홍재 연구원은 “올해 신계약 CSM 증가율이 유니버스 손보 내 가장 양호할 전망으로 손보 최선호주”라며 “장기적으로 신계약 CSM이 양호한 기울기로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고 배당도 이에 걸맞게 점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아직 도입 첫해라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5월 중순에 공시되는 실적을 보고 판단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