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홍라희 모자,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 예상되는 이유···"이병철·이건희 뜻 기리고 조성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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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홍라희 모자,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 예상되는 이유···"이병철·이건희 뜻 기리고 조성진 수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4.06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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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일, 삼성호암식 시상식 예정...홍라희 '조성진 팬'으로 참석 가능성
- 호암재단,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 발표…조성진 피아니스트 등 선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오는 6월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재용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이후 6년 만에 처음 지난해  시상식에 참석한 바 있고, 홍라희 여사는 '조성진 팬'으로 알려져 올해 시상식 참석이 예상되고 있다. 

호암재단은 5일 올해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최경신(54)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49)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29)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 개인 5명, 단체 1곳을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개최되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조성진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수상 사유는 "2015년 한국인 최초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베를린필,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 연주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연과 최고의 독주 무대를 펼쳐온 현대 국제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이라고 호암재단은 밝혔다.

이어 "현존하는 최고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전속 계약, 2021년 모차르트 미발표곡 세계 초연자로 선정되는 등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K클래식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 생전의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오너 일가가 함께 스포츠를 관람라는 모습[자료 사진]

삼성호암상은 1990년 고(故) 이건희 회장이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제정한 상이다. 이재용 회장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고 직접 제안했고, 삼성은 지난 2021년부터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재용 회장은 코로나19가 여전하던 지난해 5월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다.

호암상 시상식은 2014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쓰러지기 전까지 이건희 선대회장, 홍라희 전 관장, 이재용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 일가족이 모두 참석해왔다.

이재용 회장은 2015년과 2016년에는 시상식에 참석했고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구속 이후 시상식에 불참했다. 하지만 2022년 6년 만에 시상식에 등장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은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각별한 사이이며 삼성호암상이 이병철-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을 기리고 있어 삼성 오너 일가에겐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홍라희 여사가 좋아하는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수상자로 선정된 만큼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여사가 나란히 참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재용 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2021년 11월 경남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홍라희 전 관장과 함께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아트센터에서 '조성진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이전에도 홍라희 여사와 여러차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지난해 3월에는 두 사람이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의 49재에 참석한 장면이 목격됐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8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가진 M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홍라희 여사와 단둘이 5박 6일간 휴가를 보낸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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