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추가 인하로 영세·중소 결제 수수료 '1.0% 내외'...카드 수수료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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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추가 인하로 영세·중소 결제 수수료 '1.0% 내외'...카드 수수료 수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3.3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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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9개 간편결제사업자의 간편결제 수수료율 공시
빅테크 수수료 부담 여전히 신용카드사 보다 높아
카카오페이, 영세·중소 결제 수수료 1.0% 내외로 인하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사진=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사진=카카오페이]

금일 국내 간편결제사업자의 간편결제 수수료율이 처음으로 공시된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소상공인 지원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카카오페이머니(선불충전금) 수수료를 추가 인하한다고 밝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 간편결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율 공시로 간편결제 수수료 부과의 투명성이 대폭 제고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네이버파이낸셜, 쿠팡페이, 카카오페이, 지마켓, 11번가, SSG닷컴,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9개 간편결제사업자가 금일 간편결제 수수료를 처음으로 공시했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신용카드보다 더한 수수료 부담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원성을 샀던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의 수수료율이다. 

당초 일반 신용카드사들보다 빅테크 사업자들이 높은 수수료를 받아감으로써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에 따라 간편결제 수수료율 공시가 추진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공시대상 9개 간편결제 업체들의 카드결제 수수료율 평균은 가맹점 구분에 따라 1.09%(영세)~2.39%(일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머니나 카카오페이머니처럼 미리 돈을 충전해 결제에 쓸 수 있는 선불결제 수수료율 평균은 2.00%(영세)~2.23%(일반)로 집계됐다.

일부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공시를 앞두고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하기도 했지만 신용카드사에 비해 여전히 수수료율이 높게 책정돼 있다. 

간편결제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수수료에는 결제수수료 외에도 홈페이지 구축·관리비, 각종 프로모션 명목 수수료 등 다양한 수수료가 포함돼 신용카드사에 비해 수수료율이 다소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페이가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온라인 영세・중소 가맹점 대상으로 카카오페이머니 수수료 추가 인하에 나섰다. 

이날 수수료 인하로 영세 가맹점의 실질적인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수수료는 1.0% 내외가 된다. 따라서 앞으로 온라인 영세∙중소 가맹점 대상 카카오페이머니 수수료는 먼저 인하했던 카드 수수료 수준으로 낮아진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인 소상공인들과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이번 수수료 인하를 결정했다”면서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정책들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사보다 낮은 카드 결제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간편결제 사업자는 카카오페이가 유일했다.

카카오페이는 중소1~일반 가맹점에 카드사보다 낮은 1.01~1.4%의 수수료율을 부과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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