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연임 확정...주가부양책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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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연임 확정...주가부양책 숙제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3.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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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승인·이사 선임 등 7개 의안 원안 승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결국 4연임에 성공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이끌어온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주가 하락을 거듭하고 있어 윤호영 대표에게 주가부양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숙제가 주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표 교체에 대한 목소리도 존재했지만 결국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윤호영 대표가 4연임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주가 반등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카카오뱅크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윤호영 현 대표이사를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해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 이번 연임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분들께 더 나은 혜택과 효용을 드리고 포용금융 강화,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 결의로 송지호 크러스트 유니버스 대표가 비상무이사로 카카오뱅크 이사회에 합류한다. 진웅섭, 최수열, 황인산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또한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80원, 총 381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높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배당을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 총 7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한편 카카오뱅크가 381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통해 주가부양을 노리고 있지만 이는 실효성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최근 다수의 금융 및 금융주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부양을 노렸지만 실패한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자체의 가치를 보여줘야만 주가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도 이를 의식해 펀드 매매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중장기적으로 주가부양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플랫폼 수익 다각화를 통해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시중은행들 역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어 카카오뱅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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