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하반기 흑자 전망...후발주자 '무서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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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하반기 흑자 전망...후발주자 '무서운 질주'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3.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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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올 하반기 BEP 달성, 흑자전환 성공 기대
고객 중심 혁신 서비스로 두터운 고객 층 확보
여신잔액 1년 새 4배 가까이 증가...예대율도 개선
토스뱅크 홍민택 은행장.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 홍민택 은행장.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올해 하반기에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신생 은행의 경우 통상적으로 흑자전환까지 최소 3년이 걸리지만, 토스뱅크는 출범 2년차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예고돼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관계자는 "고객 수 증가를 바탕으로 여수신 사업이 빠르게 성장해  다수의 전문가들이 토스뱅크의 조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면서 "올해 상반기 전세대출 시장 진출로 수익성 강화의 지속성장을 시현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간의 치열한 여수신 경쟁 속에서도 토스뱅크가 고객 중심의 혁신 서비스를 통해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여수신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고 이에 따라 예대율 등 각종 수익 지표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가입 고객 수도 이날 기준 60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235만명) 대비 약 2.6배 증가한 수치이다. 

'지금 이자 받기", '먼저 이자 받기 예금' 등 과감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전 연령의 금융소비자를 고객으로 끌어드린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의 고객 연령대 중 20대가 26.8%로 가장 많았고, 30대 23.1%, 40대 22.8%, 50대 이상 20.4%, 10대 7%이다.

고객 수 증가는 여수신 잔액 증가로 이어졌다. 

전일 기준 토스뱅크의 여신잔액과 수신잔액은 각각 9조3000억원, 2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여신잔액의 경우 지난해 3월 2조6000억원에서 1년 새 4배 가까이 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예대율도 전년 동기(12.4%) 대비 4배 가까이 개선된 44%를 기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의 흑자 전환 기록을 단축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흑자전환에 5년, 카카오뱅크는 3년이 걸렸다. 

토스뱅크는 출범 직후 대출 총량 규제 등으로 여러 고비를 맞았지만 고객 중심적인 혁신 서비스와 상품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 내 전세대출 상품 출시를 통해 여신 상품성을 강화해 선발주자인 케이뱅크, 카카오뱅크를 추격할지 주목되고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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