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차기 CEO 사의 표명, ‘임시 대표직’ 불가피...주가는 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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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차기 CEO 사의 표명, ‘임시 대표직’ 불가피...주가는 또 하락세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3.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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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전까지 후보 정하지 못하면 다른 분이 임시 대표직 수행”
-‘경영공백’ 현실화...소액주주 “정치권 외압 견디지 못한 것”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사진=KT]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사진=KT]

KT 대표이사 선출과정에서 최종후보로 낙점된 윤경림 KT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T 이사회에서도 이를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사내외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KT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아직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라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만약 윤경림 대표이사 후보가 사임하고, 이달 31일 주총 전까지 후보를 정하지 못하게 되면 이를 기점으로 구현모 현 대표와 윤경림 후보의 사내 이사 직책이 없어지기 때문에 정관상 직제규정에 따라 다른 분이 임시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며, “아직 누가 이를 맡게 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달 31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후보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 사장의 사퇴로 대표 선출이 불가능해진다면, 그간 KT 대표이사 선출 과정에서 우려됐던 ‘경영공백’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대표이사 선출 과정에서 빚어졌던 혼선으로 출렁였던 KT 주가도 또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3시 기준 KT는 2만 9950원에 거래되면서 3만원 선이 무너졌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64% 떨어진 수치다. 

정치권 외풍 논란에 항의하며 윤 사장을 지지했던 KT 소액주주들도 실망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일단 KT의 공식발표를 기다려보자는 반응이다. 

KT 소액주주들이 모여 결성한 네이버 카페 ‘KT주주모임’에서는 윤사장의 사퇴 소식에 “정치권의 압박으로 윤 사장이 외압에 견디다 못해 사퇴한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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