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동양생명, 영업력 확대로 생존 활로 모색..."TM 강점 활용한 GA 시장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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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동양생명, 영업력 확대로 생존 활로 모색..."TM 강점 활용한 GA 시장진출"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3.22 00:0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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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 전문 자회사 ‘마이엔젤금융서비스’ 출시
차별화한 비대면 채널 활용...GA 시장진출 계획
‘GA 엔젤라운지’ 등 대면 영업 채널도 강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국내 기업들은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도전정신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해 성장해왔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위기 돌파를 향한 경영자 및 기업의 노력과 성과 등 주요 사례를 심층 취재해 '위기는 기회다' 연간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사진=동양생명]
[사진=동양생명]

“대형플랫폼의 보험업계 진출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

지난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실적이 엇갈렸다. 지난 3분기 손보사의 순이익이 22.3% 상승한 반면 생보사는 20.3% 하락했다. 손보사와 달리 저축성, 변액 보험 등 금리 인상에 취약한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작년 동양생명의 순이익은 70% 하락한 7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순이익은 –58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저축성 보험 판매 증가로 신계약비용 등 사업비 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올해도 새 회계제도(IFRS17)도입,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업황이 어두운 가운데 생보사는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로 활로를 찾고 있다. 제판(제조·판매) 분리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양생명도 GA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차별화된 전략은 TM(텔레마케팅) 영업 강점을 활용해 GA 시장진출에 나선다는 점이다.

 

[출처=동양생명]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TM 전문 자회사 ‘마이엔젤금융서비스’를 설립했다. TM 영업조직을 분리한 판매 자회사로 지난 상반기 기준 설계사는 198명이다. 기존 동양생명 상품을 넘어 생·손보 상품을 교차 판매하는 GA로 키워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5월, 10월 각각 1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생·손보 복합영업을 추진하고 상담원 생산성 개선하는 등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움직임은 타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생보사들이 일반 자회사형 GA를 통해 대면 영업력 확대를 추진한 반면 동양생명은 비대면 채널의 강점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 안철경 선임연구위원은 “비대면 채널은 사업비가 저렴하고 중저가 상품공급에 유리해 고객층의 사각지대 해소로 소비자 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며 “중 소형사의 차별적 마케팅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연구위원은 “대면 채널 위주의 영업행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판매 채널 활용을 통해 혁신적인 사업모형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GA 대면 채널 강화도 병행한다. 올 1월 ‘GA 엔젤라운지’ 시스템을 선보였다. GA 영업 채널 설계지원 시스템으로 카카오톡 채널 인증만 하면 가입설계부터 청약 입력 요청, 계약 진행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설계사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일원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선심사시스템도 구축했다. 사전 동의가 완료된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단계에서 인수심사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스템 도입으로 자동 심사를 확대하는 등 언더라이팅(인수심사 역량) 업무 효율 측면에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GA 설계사들의 효율적인 업무 지원을 통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지원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고객 접점 채널별로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영업력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비대면 채널의 장점을 활용해 TM 판매 자회사인 마이엔젤금융서비스를 설립했다"며 "판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종합적인 보험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상품의 폭은 넓어지고 상담원의 영업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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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Nicolas) 2023-07-13 15:17:21
Thank you for the article about Oriental Life

이자하 2023-05-30 23:10:30
오늘도.잘.읽고갑니다^^ 항상.기다려지는 김세연기자의.뉴스.고맙습니다^^

송중호 2023-05-30 23:07:03
의미있는 정보 감사합니다.

강무식 2023-05-30 23:03:45
동양생명 관련 후속 기사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