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제약 45곳 중 70% 이상이 최근 1년 새 고용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45개 제약 관련 업체에 종사하는 직원 수는 21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2000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을 늘린 곳 중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년 새 700곳 넘게 직원 책상을 더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웅제약, 녹십자, 보령 등은 100명 이상 고용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2021년-2022년 제약 업체 45곳의 3분기 고용 변동 분석’ 결과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는 각 기업의 2021년과 2022년 3분기 보고서에 명시된 고용 현황을 기초로 자료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대상 고용 인원에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숫자이며, 휴직자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3분기 보고서에 직원 현황을 따로 명시하지 않은 기업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약 업종에 포함되는 45곳의 2021년 3분기 고용 인원은 4만 1386명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4만 3216명으로 1년 새 1830명이나 직원 명함이 더 생겨났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4.4% 수준이다.

조사 대상 기업 45곳 중 작년 3분기 기준 제약 업계 고용 1위는 4475명을 고용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녹십자(2383명) ▲종근당(2377명) ▲한미약품(2284명) 등은 2000명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군에 속했다.

이외 고용 1000명 클럽에는 ▲유한양행(1938명) ▲동아에스티(1651명) ▲대웅제약(1647명) ▲보령(1454명) ▲일동제약(1442명) ▲JW중외제약(1185명) ▲동국제약(1162명) ▲대원제약(1081명) ▲SK바이오사이언스(1067명) ▲광동제약(1064명) ▲제일약품(1000명) 등이 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500명 이상 직원을 둔 업체는 17곳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군에는 ▲한독(967명) ▲한국유나이티드제약(854명) ▲휴온스(850명) ▲신풍제약(823명) ▲동화약품(770명) ▲삼진제약(747명) ▲일양약품(682명) ▲대한약품(682명) ▲하나제약(657명) ▲메디톡스(651명) ▲메디톡스(625명) ▲부광약품(623명) ▲경동제약(599명) ▲바이넥스(572명) ▲종근당바이오(555명) ▲환인제약(550명) ▲삼일제약(512명) 순으로 직원 수가 500명을 넘었다.

◆제약 업체 고용 100명 이상 증가 기업 4곳…삼성바이오로직스·대웅제약·녹십자·보령

지난 2021년 3분기 대비 2022년 동기간에 직원이 100명 이상 증가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1년 3분기 때 3745명이던 것이 1년 새 730명이나 직원 수가 늘어나며 고용 성적표가 가장 좋아졌다. 이외 100명 이상 고용이 상승한 곳에는 ▲대웅제약(174명) ▲녹십자(151명) ▲보령(115명) 세 곳이 포함됐다.

한편 작년 3분 대비 올 동기간 기준 고용 증가율로만 보면 10% 이상 된 곳이 7곳이나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9.5%나 상승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메디톡스(16.5%) ▲대웅제약(11.8%) ▲바이넥스(11.3%) ▲대한뉴팜(10.6%) ▲삼일제약(10.3%) ▲환인제약(1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