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카드사업 확대..."비이자수익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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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카드사업 확대..."비이자수익 강화할 것"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3.03.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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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소비성향에 따른 맞춤형 혜택’ 제공, 장기 우량고객 확대
수협은행 카드사업부 '카벤져스' 발대식 사진.

수협은행이 카드사업에 힘을 쏟으며 비이자수익 비중을 높일 계획을 세웠다. 다만 카드사업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수협은행이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비이자수익 강화에 대한 은행권의 욕심이 큰 만큼 수협은행이 카드사업에 힘을 쏟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고령층 비중이 높은 수협은행이 카드사업에서 얼마나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1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수협은행은 지난 13일 카드사업 활성화를 위한 카드사업 리딩그룹 ‘2023년 Sh카벤져스(Card-Avengers)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강신숙 은행장을 비롯한 카벤져스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Sh카벤져스는 수협은행 카드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영업점 책임자급 직원 33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앞으로 신용카드 관련시장 정보와 고객 소비성향 분석 등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마케팅’을 펼쳐 나아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신숙 은행장은 “은행의 대표적 비이자수익 사업인 신용카드는 저원가성 수신 강화와 유효고객 확대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분야”라며 “수협카드를 수호하고 더 크게 성장시켜 나아가겠다는 각오로 뭉친 카벤져스가 ‘매출액 5조원, 카드 유효회원 50만명 달성’이라는 목표를 완수해 줄 것을 믿는다. 올해를 수협카드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수협은행 카드사업의 성패는 대출금리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카드회사들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조달 금리 상승 등을 내세우며 저신용자 대상의 카드론을 축소해왔는데 최근 다시 공급을 늘리는 추세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수협은행이 공격적으로 카드 대출 금리를 낮춘다면 카드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서민에게 금융 공급을 늘리기 위해 카드사들이 다시 카드론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카드 대출 금리에 따라 고객들의 이동이 잦은 만큼 수협은행이 이 점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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