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의 뚝심 통했다'... 쿠팡, 2분기 연속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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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의 뚝심 통했다'... 쿠팡, 2분기 연속 흑자 달성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3.03.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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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1133억원 영업익... 연간 영업적자도 전년대비 10분의 1로 줄여
김범석 "전체 유통시장에서 쿠팡 비중은 여전히 작아... 성장 가능성 크다"
쿠팡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흑자를 기록했다.사진은 쿠팡 물류센터 모습.[사진=쿠팡]
쿠팡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흑자를 기록했다.사진은 쿠팡 물류센터 모습.[사진=쿠팡]

쿠팡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영업흑자를 이어가며, 올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연간 매출 역시 26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조원 이상을 끌어올려 26% 성장해 국내 이커머스 1위를 공고히 했다. 

쿠팡이 1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4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조2404억원(53억267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 역시 1133억원(8340만 달러)을 기록하며, 3분기(103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거뒀다.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점쳐졌던 연간 영업흑자 달성은 실패했지만, 적자 규모를 전년(2021년) 1조7097억원에서 1477억원으로 10분의 1 이하로 줄였으며, 매출 역시 전년 21조646억원에서 지난해 26조5917억원으로 26% 늘렸다.  

업계에서는 올해 쿠팡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쿠팡의 유료 회원인 와우멤버십이 회비 인상에도 1100만명을 돌파했고, 활성고객과 고객 1인당 매출 역시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다. 

또 적자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쿠팡이츠와 쿠팡페이,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부분의 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도 희망적인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김범석 쿠팡lnc 의장.[사진=쿠팡]
김범석 쿠팡lnc 의장.[사진=쿠팡]

쿠팡의 이번 실적 발표로 인해 무모해 보였던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의 뚝심도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범석 쿠팡lnc 의장이 '이커머스에서의 쿠팡의 위치가 아닌 전체 유통시장에서의 쿠팡의 위치'를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1일 김범석 의장은 실적 관련 "여전히 국내 전체 유통시장에서 쿠팡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앞으로 쿠팡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면서 "아직 국내 유통시장은 오프라인 중심이며, 쿠팡이 제안하는 더 좋은 대안을 통해 고객이 '와우'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연간 유통시장은 600조원 규모로 연 매출 26조원 대인 쿠팡의 비중은 4% 대로 추산된다. 즉 아직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정체를 우려할 시기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때 유통시장의 이단아로 불리며, 2조원 가까운 연간 적자를 감수하고 물류 경쟁력 확대에 힘써왔던 김범석 쿠팡 의장의 뚝심이 올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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