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시중은행 떠난 자리에도 홀로 남는다...“지역 밀착형 금융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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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 시중은행 떠난 자리에도 홀로 남는다...“지역 밀착형 금융 선포”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3.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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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이유로 대면 거래 중단하지 않을 것”
지역발전 위해 생활플랫폼 구축 및 지역화폐 사업 참여
[제공=신협중앙회]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가 시중은행의 점포 축소로 인해 빚어진 금융공백을 신협이 메우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대형조합과 소형조합의 동반성장을 통해 시중은행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김윤식 회장은 “인구감소와 구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대면 거래를 중지할 수 없다”며, “대형조합은 제도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촌지역 조합과 소형조합에는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협중앙회는 지역 밀착형 금융 선포를 통해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지자체가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플랫폼 및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를 위해 신협중앙회는 지난 10일 조합원 홍보와 고객 혜택, 커뮤니티 기능 등을 하나로 묶은 생활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한 상태”라며, “지난해에는 총 48개 지자체별 카드형 지역화폐 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협은 서민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삶의 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금융기관으로, 공동유대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발전을 이바지하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금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디지털 전환 사업과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인해 은행 점포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이다. 이에 신협은 지역 밀착형 금융을 선포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대면거래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특히 농어촌지역에 성장 동력을 제공해 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은 구성원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된 비영리 금융기관”이라며, “대출금리 급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신협은 더 높은 사회적 책임과 지역에 대한 헌신을 보이겠다”는 뜻을 보였다.

또한 김윤식 회장은 “143조원의 자산과 더욱 견고해진 건전성, 높아진 위상을 토대로 대내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협은 지난달 10일 조합원 홍보와 고객 혜택, 커뮤니티 기능 등을 하나로 묶은 생활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신협은 개별법인 특수성을 고려해 플랫폼 내 위치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단위별로 상품 광고, 이벤트, 커뮤니티 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신협은 지난해 48개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카드형 지역화폐 사업에 참여했다. 한국조폐공사 등 운영대행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한 뒤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신협 관계자는 “카드형 지역화폐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더 자유롭게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기쁘다”며, “신협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지역경제와 지역주민을 평생 돕겠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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