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금리 노마드족의 고금리 막차 잡기...새마을금고·신협 6~7%대 특판 상품에 관심
상태바
연말 금리 노마드족의 고금리 막차 잡기...새마을금고·신협 6~7%대 특판 상품에 관심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2.12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당국 규제로 고금리 특판 상품이 줄어가는 추세 확산
금리 노마드족, 새마을금고·신협 6~7%대 특판 상품 관심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

금융당국의 규제로 최근 주요 5대 시중은행에서 연 5%의 금리 상품이 사라졌다. 이에 고금리 특판 상품을 찾아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는 '금리 노마드족(유목민)'이 늘어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권에서 고금리 상품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6~7%대의 고금리 특판을 판매한 새마을금고, 신협이 최근 큰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제2금융권에서 판매한 고금리 특판 중 금리 노마드족의 관심을 모은 상품은 비대면으로 가입이 가능한 새마을금고의 연 6%대의 정기예금 상품이다. 

무지개새마을금고·성동우리새마을금고의 'MG더뱅킹전용 정기예금' 상품은 연 6.74%의 금리를 제공하고 지난 6일부터 한도 소진 시까지 MG더뱅킹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어 많은 고객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금남새마을금고에서는 연 7.0%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 상품은 방문 가입만 가능하며 6개월 만기 상품이다.

신협의 고금리 특판에 가입하는 고객들도 늘어났다. 한 지역신협에서 8%대 특판이 나오자마자 한도소진으로 마감했고, 최근에는 다소 내려간 6%대 특판을 내놓고 있다. 

신협 관계자는 "특판마다 다르긴 하지만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추세"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당국이 예금금리 인상에 이어 대출금리 규제도 내놓으면서 주요 5대 시중은행에 연 5%의 예금금리 상품이 사라졌다. 최근에는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고금리 예·적금 특판 판매를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연 8~10%에 넘었던 제2금융권의 이율이 최근 6~7%대로 내려갔다. 

실제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금리 인상 규제로 예전보다는 고금리 특판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예·적금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일부 고객들을 중심으로 ‘고금리 막차’에 올라타려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에도 공격적인 인상에 나서면서 최종 금리가 5%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달러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며 예·적금 금리가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