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NH농협손해보험, ESG 토대 마련하고 '구체화' 시동..."농협금융 고유의 ESG경영 박차"
상태바
[ESG 경영] NH농협손해보험, ESG 토대 마련하고 '구체화' 시동..."농협금융 고유의 ESG경영 박차"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2.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농업금융과 함께 성장한 차별적 ESG경영 구축
- 손해보험업계 최초 ESG채권 발행, 친환경 실천 등의 ESG 경영 박차
- 비전 'ESG 프랜들리(Friendly) 2025' 선포 후 체계적 실천 지속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최문섭 NH농협손보 대표이사, 사옥 전경[사진=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은 오는 2025년까지 '친(親) ESG경영'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로 지난 2년간 ESG 토대를 마련해왔다. 2년 전인 2021년 2월 비전 'ESG 프랜들리(Friendly) 2025'를 선포하고 ESG 자문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ESG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이 본격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한 것은 비전 'ESG 프랜들리(Friendly) 2025'를 선포하면서다. 

◆비전 'ESG 프랜들리(Friendly) 2025' 선포...ESG 경영 본격 시동

비전 'ESG 프랜들리 2025'는 2025년까지 친(親)ESG 경영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농협손해보험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를 위해 △ESG 경영체계 설계 및 내재화 △ESG 투자확대 △ESG 상품개발 △업무별 ESG 추진과제 발굴 △ESG 국제협약 참여 등 단계별 추진전략도 수립했다.

당시 'ESG 비전 선포식'과 함께 학계·업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ESG 자문위원회'도 설립했다. ESG 경영의 방향성 제시 뿐만 아니라 ESG 추진체계 확립과 추진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ESG 경영의 전사공감대 형성과 실무 적용을 주요 역할로 하는 실행협의회도 신설했다.

그해 6월 개최된 제2차 ESG자문위원회에서는 ESG 관련 투자를 확대키로 힘을 모았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지주의 그린뉴딜 인프라ESG펀드에 투자키로 했으며 K-뉴딜과 연계해서는 2025년까지 35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개최된 ESG 자문위원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NH농협손보는 손보업계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조달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분야와 일자리창출, 사회인프라 구축 등 사회적 적격성이 인정된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ESG경영 실천을 강화했다.

이후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선포한 지속가능보험원칙(PSI, Principles for Sustainable Insurance)에 가입하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지난 2021년에는 ESG경영의 초석을 다지는데 주력했다면 지난해는 탄소중립 전략 및 기후리스크 평가·관리 정책 수립 추진 등 ESG 경영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손보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모습[사진=NH농협손해보험]

◆농협금융 고유의 차별적 사회공헌활동 활발...기업 핵심가치는 '나눔경영'

NH농협손해보험의 사회공헌 활동은 농가경영안정에 특화된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태생적으로 활성화돼 있다는 평가다.

농협금융의 ESG경영 정책에 발맞춰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은 물론 쪽방촌 방충망 설치, 무료급식소 배식 활동, 화훼 소비촉진을 위한 '꽃 나눔 행사',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색칠공부책 전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문섭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폭설로 피해를 입은 제주 애월읍 피해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업인을 위로했다. 앞서 27일에도 강원지역 폭설 피해 지역을 방문해 원예시설 피해를 점검하는 등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한 농가 피해 최소화에 힘쓰기도 했다.

지난 연말에는 '구세군자선냄비'를 방문해 관내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겨울나기 후원물품도 전달했다.

농번기나 수확철 등의 영농철 농촌 일손돕기는 이미 농협손보의 일상화된 활동으로 정착했다. 특히 농협손해보험은 헤아림 봉사단을 발족해 나눔경영을 기업의 핵심가치에 두고, 기업과 사회가 공존하는 틀 형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경영 활동을 전개 중이다. 농촌지역 봉사와 소외계층 지원뿐 아니라 금융재능기부와 헌옷나눔 캠페인, 교통안전지도, 도서기부행사, 환경미화, 산불피해 복구활동, 헌혈릴레이 캠페인 등 모든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NH농협손보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NH농협손해보험]

◆친환경 요소 반영한 상품 잇따라 출시...농협손보 만의 ESG 경영 활동 주목

ESG자문위원회에서 논의했던 ESG경영 정책에 발맞춘 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무배당 NH올바른지구굿데이운전자보험'은 친환경 차량의 보험료를 할인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요소를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계약자나 가족이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자동차·수소전기자동차를 소유했을 경우 영업보험료가 2% 할인된다. 농협손보의 장기 보장성보험이나 농기계종합보험 기계약자는 영업보험료 2% 할인을 추가로 받아 최대 4%까지 보험료가 할인되도록 설계했다.

앞서 2021년 9월에 출시한 장기재물보험 '(무)NH승승장구재산종합보험'은 소상공인이 가입하는 경우 적립보험료의 2%를 월 2000원 한도로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했다. 소화기, 자동화재 탐지설비를 갖추고 있는 경우에도 보장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농협금융의 ESG 경영정책에 발맞춰 고객의 니즈는 물론 ESG 경영요소를 반영한 상품 출시에 주력했다"면서 "향후에도 고객중심, ESG 중심의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농가를 보상하는 재해보험을 취급하는 특성 상 다른 손해보험사와 차별화된다.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 농협손보 만의 ESG 경영 활동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사진=NH농협손해보험]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