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이모저모]원희룡 국토부장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원도급사 함께해야...노사법치주의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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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이모저모]원희룡 국토부장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원도급사 함께해야...노사법치주의 실현할 것"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3.02.21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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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설·농어촌공사, 업무협약체결..."K-스마트팜 기술역량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할 것"
- 한화, 1조원 이상 대전하수처리장시설 현대화 민간투자사업에 대규모 PF조달 성공

건설노조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건설현장을 찾아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원도급사가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기대를 모았습니다.

현대건설은 농어촌공사와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고, 한화는 1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대전하수처리장시설 현대화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20일 건설업계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원희룡 장관(우측)이 건설현장을 찾은 모습 [사진=원희룡 SNS]

원희룡 장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원도급사가 책임있는 역할해야"

연일 노조의 불법행위를 질타하고 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건설현장의 불법행위 근절은 원도급사가 함께해야 가능하다며 원도급사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원희룡 장관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건설노조가 하도급사를 괴롭히는 것을 원도급사도 잘 알면서, 공기만 지키라고 강요하는 것은 노조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하라는 것과 같다. 또한, 불법하도급, 임금체불도 건설현장의 오랜 문제"라며 "해결을 위해서는 원도급사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어 "눈앞의 문제만 해결하려고 하고, 하도급 업체에만 책임을 떠넘기다 보니, 건설현장 불법행위는 이제 방치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불법행위의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원도급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원도급사가 건설노조보다 정당성을 확보해야,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확실히 뿌리뽑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건설현장 불법행위를 근절해, 노사 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준 사장(왼쪽)이 이병호 사장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농어촌공사, 업무협약체결..."K-스마트팜 기술역량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할 것"

현대건설이 친환경 지능형 농장 K-스마트팜의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 현대건설 본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스마트 농업 기반 조성 및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협약에는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한국형 스마트팜 해외 진출, 친환경 스마트팜 공동연구 추진 등 차세대 농업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현대건설은 중동 및 동남아 지역의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으로 축적한 관개수로, 저수지, 에너지, 해수담수화 등 인프라 개발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농어촌공사는 국가 농업 생산을 기반으로 구축한 민·관 해외 농업 투자플랫폼을 통해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에 농어촌공사가 보유한 스마트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연계해 K-스마트팜(한국형 지능형농장)사업을 특화시켜 다양한 국가로의 해외 진출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사는 친환경 농업 에너지 공급 등 차세대 스마트팜 연구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료전지의 전기, 열, 이산화탄소를 농업에 활용하는 친환경 스마트팜 분야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영준 사장은 “농업은 창업주이신 정주영 선대회장님께서 기술과 산업이 변화해도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는 인류의 자산이라고 강조하셨던 분야”라며 “심각한 기후 위기로 생태계는 물론 안심 먹거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식량주권과 농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호 사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농어업 기술 교류와 사업 다변화를 도모하고, 스마트 농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화,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대규모 PF조달 성공

한화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산업은행 등 10개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프로젝트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한화 관계자는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국내 최초로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사업으로 최신 하수처리 공법 적용을 통해 하천수질을 개선하고, 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저감하는 친환경사업"이라며 이날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이번 사업은 환경분야 민자사업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 이상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환경분야 민간투자사업에서 최다 실적 및 첨단 특허기술을 보유한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21년 대전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비 조달을 위해 PF를 진행해 왔다.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유동성 악화로 PF시장이 경색되어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한화의 사업수행 역량과 기술능력에 대한 금융기관 신뢰를 기반으로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 등이 시너지를 낸 결과 대규모 PF 조달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금융약정으로 한화는 합병법인 출범 후 성공리에 최초로 ESG사업 금융약정을 완료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될 하수처리 및 풍력을 비롯한 친환경사업 등 투자사업의 자금조달능력을 인정받았다.

김우석 한화 재무실장은 약정식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건설에서 축적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기관과 협력해 안정적으로 PF를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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