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초년생' 새마을금고, 올드 이미지 탈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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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초년생' 새마을금고, 올드 이미지 탈피 꿈꾼다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2.12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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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내재화 통해 지속가능경영 실현
단계별 혁신과제 추진으로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
차별적 정체성 확립해 통합 앱 구현
“빅테크·핀테크 업체 협업, 난항 겪을지도 몰라”
▲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 =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ESG경영 강화에 나섰다. 더불어 윤리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기존 ‘올드하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은 “다양한 기념사업으로 새마을금고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박차훈 회장은 미래 100년을 향한 경영전략으로 ▲ESG경영 ▲새마을금고 윤리경영 ▲디지털 전환(DT) 등을 꼽았다.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업무연찬회를 빈번히 개최할 예정이며, 구성원 간의 적극적인 협업과 소통을 통해 여러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가 총 284조원의 자산을 가진 금융기관이지만, 여전히 구시대적인 조직문화와 느린 디지털 전환 속도로 인해 올드 이미지를 안게 됐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중은행은 조직문화 개선과 디지털 전환 작업을 진행하거나 완료한 상태”라며, “특히 새마을금고의 경우 폐쇄적·차별적 조직문화로 인해 빈번히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이 발생했으며, 5년간 횡령·배임 사고액이 640억원에 달하는 등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마을금고는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ESG경영을 강화하며 디지털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는 등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새마을금고 홈페이지)
[사진=새마을금고]

한편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경영의 내재화가 필수적이라는 뜻을 밝혔다. 금고 정체성에 기반한 취약계층,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위상에 걸맞은 건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올해를 ‘금고 조직문화 혁신 원년의 해’로 정했다.

새마을금고는 인사·노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혁신과제를 단계별로 추진해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더불어 새마을금고는 ‘조직의 DNA 자체를 디지털화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새마을금고의 차별적 정체성을 확립해 통합 앱을 구현할 것이며,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핵심 부가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빅테크, 핀테크 업체와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 또한 시도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ESG경영과 윤리경영, 디지털 전환(DT) 강화에 나서게 되면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하게 됐다”며, “나무 말고 숲을 보는 모습으로 변화하겠다는 결심을 유효하겠지만, 고시대적인 조직문화가 오랫동안 자리 잡은 만큼 이를 단번에 고쳐나가겠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중앙회 또한 디지털 전환 사업자를 모집하는 데 애쓰고 있는 만큼, 새마을금고가 빅테크, 핀테크 업체와 협업하는데 큰 난항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각종 법령 및 규제개선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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