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불고있는 자율주행차 바람...이스라엘, 스타트업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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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불고있는 자율주행차 바람...이스라엘, 스타트업 속속 등장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5.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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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개 스타트업 자율주행차에 종사...업체수 최근 4년간 100% 늘어
구글의 자율주행차 웨이모.

중동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에 자율주행차 바람이 거세다.

현지 경제지 더마커(The marker) 조사에 따르면 약 150개의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 개발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들의 수는 최근 4년간 10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해 2016년 이스라엘 스타트업 Saips사가 美 포드자동차에, 올들어서 모빌아이(Mobileye)사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인텔에 인수되는 등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원 활동도 남다르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1월, 자율주행자동차를 포함한 '스마트 교통 촉진 계획안'을 승인하며, 스타트업 기업의 '시스템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교통 촉진 계획안'은 3개의 핵심과제는 △자율주행자동차 실험센터 설립, △연구 예산 지원, △스마트 교통 관련 중소기업 지원 등이며 앞으로 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된 예산 규모는 10억8000만 달러 수준이다.

SAIPS는 2013년도에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총 직원 12명을 고용하고 있는 소형 기업이다. 자율주행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기술업체로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프로세싱과 입력신호 분류에 초점을 맞춘 기계학습 및 이미지·비디오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모빌아이는 차선유지시스템, 긴급제동시스템 등 첨단운전자시스템(ADS)에 들어가는 머신비전시스템 공급업체로 알려져 있다.대부분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업체가 라이더를 채택하고 있는 반면, 모빌아이는 카메라를 통해 첨단 운전자시스템을 구축해 주목을 받고 있다.GM, 현대 자동차, BMW 등 27여 개 자동차 회사에 기술을 판매했으며 올초 인텔에 153억 달러에 인수됐다.

전기차 시장도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스라엘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시장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세금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정부는 2015~2017년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입 시 관세율을 10% 부과해 일반 차량 83%보다 세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코트라는 "2018년부터는 관세율이 30%로 변경될 예정이므로, 세금 혜택이 유효한 2017년에 전기차 구매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이스라엘 대도시 중 하나인 하이파는 27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 렌트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임이다.

하이파는 200대의 전기자동차가 보급될 예정이며, 120여 개의 충전소가 배치한다는 전략이다.

코트라는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자율주행자동차 시스템 개발 확대'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다. 해당 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기업도 자동차시스템 개발 확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은 시스템 분야의 해외투자건수 및 M&A가 많은 국가다. 이스라엘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투자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원영 기자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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