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쇼크', 자동차산업에서도 일어난다...美 자율주행차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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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쇼크', 자동차산업에서도 일어난다...美 자율주행차 세미나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5.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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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대세론 확산

현대기아차를 포함, 세계 전기차 자율주행차를 이끄는 대표기업들의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미국에서 열려 주목된다.

코트라는 "재미한인자동차산업인협회(KPAI)가 지난 4월 3일, 미국 미시간 주 노바이 쉐라튼 호텔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며"참여기업들이 미국내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주요 연사로는 현대기아 기술연구소의 존 주리가(John Juriga), 포드자동차의 테드 밀러(Ted Miller), LG 화학의 데니스 그레이(Denise Gray), 매스웍스(Mathworks)사의 박서욱 박사 등이 참여했다.

 
포드자동차 "1회 충전으로 480km이상 주행가능한 전기차 개발 추진"

포드자동차는 장거리 주행가능 전기차를 집중 개발하면서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포드자동차는 테슬라에 이어 세계 제2규모의 전기자동차 판매사로서, 1회 충전 시 300마일(48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 개선 시 비용 증가와 그에 따른 상관관계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특히 배터리 사이즈 증가 시 차량의 경량화와 연비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자동차 기업에 있어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최적화된 지점(Sweet Spot)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일반 하이브리드(HEV) 자동차보다 친환경성과 연비가 개선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시장 내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비중은 2016년 기준 전년대비 0.2%P 감소했으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비중은 0.16%P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신규브랜드 아이오닉, 니로 중심으로 그린車 전략 추진"

현대기아차는 신차 아이오닉, 니로를 중심으로 친환경 그린 자동차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현 시점이 자동차 산업에 있어 매우 흥미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2016년 기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규모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2%에 불과하나, 2023년까지 9.1%(900만 대 수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연비 기준,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 등 미국 내 총 10개 주에서 추진 중인 배기가스 무배출 차량(ZEV) 출시 강제법 등을 꼽았다.

반면 최근 수년간 지속되는 저유가가 친환경차 시장 발전의 주요 부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배기가스 무배출 차량 출시 강제법(ZEV Regulation)은 연간 2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기업은 전체 출시 차량 중 2% 이상을 반드시 전기차와 같이 배기가스 무배출 차량으로 출시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부과 받는다.

현대자동차는 클린 모빌리티를 위해 아이오닉을 중심으로 세 가지의 친환경차(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명했다.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버전(HEV)은 1갤런으로 58마일이라는 높은 연비로 도요타 프리우스 등이 선점하고 있는 미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기존 판도를 뒤흔들 전망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아이오닉과 동일한 플랫폼이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급격히 높이고 있는 CUV 형태의 모델 니로를 출시했다.

현대차의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왼쪽부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사진=현대차>

LG화학 "2020년도까지 배터리생산량 '15년대비 2.5배로 대폭 늘린다"

LG화학은 이번 세미나에서 2015년 동사가 20기가와트급 배터리를 생산했고, 2017년 올해 30기가와트급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50기가와트 배터리 생산을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대 초 미국 미시간 주 홀랜드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GM, FCA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총 28개 완성차 제조 OEM과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배터리 수요 급증으로 관련 연간 생산규모(CAGR)가 약 2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추가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있어 '포치 테크놀로지(Pouch Technology)' 신기술 도입으로 경량화 및 발열성을 줄이고 디자인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스웍스 "알카고 쇼크, 자율주행차에서도 벌어진다"

자율주행기술 전문개발기업인 매스웍스(Mathworks)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이 결국 주류가 될 것이나 아직 한계점 많다고 전제하면서 포드와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엔비디아, 우버 등 관련기업들이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어 자율주행차가 향후 자동차 산업의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7년 현 시점에서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인지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나, 입러닝, 머신러닝 등의 방법을 통해 데이터 베이스를 끊임없이 확장하면서 이러한 한계가 극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서욱 박사는 "바둑계에서 인공지능인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넘어선 것과 유사한 일이 자동차 산업 내에서도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는 "차선 침범 방지와 전면충돌 방지 기능 등 자율주행 기술 관련 핵심 부품인 센서(Sensor)류의 수요가 특히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므로, 우리 자동차 기업의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배기가스 무배출 차량(ZEV) 출시 강제법이 적용되는 지역은 미국 내 서/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주로, 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약 30%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배기가스 저배출 차량(LEV) 출시 강제법도 펜실베니아 주와 워싱턴 주 등을 중심으로 적용되는 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영 기자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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