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난방비 부담, 금융권이 메꾼다...취약층 긴급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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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난방비 부담, 금융권이 메꾼다...취약층 긴급 지원 나서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2.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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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이며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사회적 책임 강화
4대 금융지주.[사진=각사 제공]<br>
4대 금융지주. [사진=각사 제공]<br>

최근 에너지가격 급등과 연이은 한파로 인해 난방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금융권이 나섰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난방비 지원대책에 포함되지 않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금융권이 나서게 됐다”며, “이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종으로, 금융권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자발적으로 난방비 긴급지원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권은 치솟는 난방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긴급 난방비 지원에 나섰다.

시작은 우리금융이었다. 1월2일 우리금융은 가정 밖 청소년들의 따스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에 2억원을 기부했다.

기탁한 성금은 문화행사 체험 및 청소년쉼터 난방비 지원으로, 추운 겨울에도 청소년들이 따뜻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5일에는 난방시설 없이 추위를 버텨야 하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자체 방한커튼을 제작 및 설치했다. 방한커튼은 기능성 및 난연성 원단을 사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고자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9일 아이들과미래재단에 5억원의 난방비를 지원했다. 지난 12월에도 ‘종이통장 줄이기 고객참여 기부캠페인’을 통해 1억원을 조성해 취약계층 300여 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한 바 있다.

또한 소상공인으로부터 구입한 난방용품을 장애 아동 가정에 전달하는 등,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신한금융은 2일 전국 아동보호시설의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나섰다. 3년간 총 9억원을 지원하며, 일회성이 아닌 3년간의 꾸준한 지원을 통해 사업 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진정성 있는 도움을 위해 추가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2일 정부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장애인 가구, 자립준비 청년, 미혼모 등에 난방비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한 하나은행은 지난달 치러진 은행장 이취임식 간소화로 절감한 비용을 노인시설 이불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더불어 하나증권은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 추위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연탄 및 겨울 생필품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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