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퍼마일車보험 3년만에 100만건 돌파···"적자고리는 언제 끊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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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퍼마일車보험 3년만에 100만건 돌파···"적자고리는 언제 끊어낼까"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2.02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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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보험 3년만에 누적 가입 100만건...갱신율 90%↑
- 탄 만큼만 매월 후불로 결제하는 합리적인 시스템 차별화
- 혁신적 상품, 신기술로 업계 주목...외연 확장에 따른 적자 규모는 심화
CARROT_IMAGE[제공=캐롯]

 

국내 1호 디지털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퍼마일자동차보험 론칭 3년 만에 누적 가입건수 100만건을 넘어섰다. 다만 출범 이후 아직도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 상태로 수익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캐롯 퍼마일자동차보험 누적 가입 건수 100만 건 돌파는 캐롯손해보험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캐롯 관계자는 "신생기업인 캐롯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탄 만큼만 매월 후불로 결제하는 합리적인 보험 시스템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고도화가 유효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캐롯만의 IoT시스템과 자체 IT기술을 연계한 BBI보험(Behavior-Based Insurance, 주행습관기반보험) 출시를 앞당겨 보험산업의 혁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캐롯의 주력상품인 퍼마일자동차보험은 론칭 2년 만에 50만 건 달성, 3년 만에 누적 100만 건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80% 상승하며 CM채널 기준 약 6%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갱신율 90.2%를 달성해 퍼마일자동차보험에 대한 높은 고객만족도를 확인한 바 있다.

이같은 퍼마일자동차보험의 고속 성장 요인으로는 '소비자 혜택' 중심의 서비스 운영방안이 꼽힌다. 올해 1월 손해보험협회 공시 기준 퍼마일자동차보험 평균 주행거리인 약 7000km 산정 시, 업계 평균보험료 78만8000원에 비해 퍼마일자동차보험 평균보험료는 68만5000원으로 약 13%의 보험료 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누적 100만 건 환산 시 고객 보험료는 약 1030억원 절감됐다는 분석이다. 

추가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용카드납지수는 97.4%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보험료 결제에 대한 소비자 부담도 낮췄다.

이밖에 캐롯은 디지털손해보험사로서 자동차보험을 넘어 운전자 주행활동 전반의 안전증진과 미래의 보험을 앞당기기 위한 활동도 주도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있다.

국내 보험사 최초 IoT기기 '캐롯플러그'를 활용한 주행거리 측정과 실제 주행정보 기반의 안전운전 리워드 프로그램 개발, 캐롯플러그로 수신되는 충격 감지로 고객의 사고에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AI사고케어' 등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혁신적 상품과 신기술을 접목한 캐롯의 서비스는 디지털전환의 성과 면에서는 업계 주목을 받고있지만 외연 확장에 따른 적자 규모는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캐롯손보의 지난해 상반기까지 순손실은 329억원이 누적됐으며 지난 2020년 381억원, 2021년에는 650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보험산업은 설립 초기 인력확보 및 기본 인프라, 기술개발 등 상당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규모의 경제'도 일정부분 작동되는 산업 특성상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주력상품에 대한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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