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비대면으로 수출업계 융자 편의성 개선...“금융 사각지대 해소”
상태바
우리은행, 비대면으로 수출업계 융자 편의성 개선...“금융 사각지대 해소”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2.01 0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실적이관 비대면 서비스 시행...“해외에서도 신청 가능”
이원덕 행장의 ‘모든 고객 신뢰받는 은행’ 상응하는 디지털 전환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통해 수출업계의 융자 편의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기존 수출기업은 ‘무역금융’을 지원받기 위해 직접 거래은행을 방문해 수출실적이관을 신청해야 했지만, 이젠 해외에서도 수출실적이관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무역금융이란 수출기업이 생산, 원자재 등 구매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기관이 지원해주는 대출 및 지금보증제도를 의미한다. 융자기관으로는 한국수출입은행, 외국환은행(5대 시중은행), 기업은행, 한국무역협회 등이 있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은행은 수출기업이 수출실적이관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출기업이 우리은행을 통해 대부분의 무역금융 업무를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에 쌓여가고 있는 수출용 컨테이너 더미 [사진=녹색경제]
부산항에 쌓여가고 있는 수출용 컨테이너 더미. [사진=녹색경제신문]

지난해 3월 한국신용정보원은 ‘수출실적 온라인 이관 시스템’ 가동을 통해 은행 간 수출실적이관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에는 수출기업이 수출실적이관서류를 거래은행에 신청하고 추후 서류를 수령한 후 다시 무역금융 취급은행에 제출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수출실적 온라인 이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출기업은 거래은행을 찾아가 수출실적이관 서비스를 신청하기만 하면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허나 우리은행은 더나아가 수출실적이관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강조한 ‘모든 고객을 감동시키고 신뢰받는 은행’에 상응하는 디지털 전환 작업이라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수출기업이 과거 수출실적을 근거로 무역금융을 지원받기 위해선 반드시 거래은행을 찾아가 수출실적이관을 신청해야 했다”며, “이젠 우리은행의 비대면 수출실적이관 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도 신청이 가능해지는 등,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금융 사각지대 일부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은행의 노력이며, 동시에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포부인 ‘모든 고객을 감동시키고 신뢰받는 은행’에도 상응되는 디지털 전환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무역금융과 같이 번거로운 기업금융 업무를 개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