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카카오뱅크, 3년간 고도화 작업 추진...“혁신적 기술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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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카카오뱅크, 3년간 고도화 작업 추진...“혁신적 기술로 지속가능한 성장 이룰 것”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3.01.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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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전략 및 로드맵 이행, ESG 상품 개발, 친환경 투자 계획
-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계층 지원 나서
- 윤호영 대표 "사회적 책임 활동 확대하고 환경과 지배구조 최우선 고려"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카카오뱅크.
[사진=카카오뱅크]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본격적으로 ESG 경영 이행을 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 ‘기술과 혁신으로 금융과 고객의 만남을 이롭게’라는 모토를 통해 많은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만의 감각과 철학으로 기존의 것을 재해석해 진화된 ESG 활동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구축한 ESG기반을 통해 올해부터 3년간 ESG경영 고도화 작업에 돌입한다. ESG 전략 및 로드맵을 이행하며, ESG 상품 개발 및 친환경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해 ESG 평가 대응을 고도화한다.

지난해 12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UNGC 가입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UNGC는 전 세계 162개국 2만개 회원사가 가입한 UN의 세계 최대 자발적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공동의 목표를 두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만들어내기 위한 자율협약)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촉구하고자 2000년 미국 뉴욕에서 발족한 국제협약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UNGC 가입을 통해 ESG 경영 경쟁력을 글로벌 기준으로 확보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고객들의 안전한 금융생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혁신적 기술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어린이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취약계층 및 자활기업 위해 지원금 제공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한국장애인재단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장애 아동·청소년의 재능 발전을 위한 예체능 활동을 뒷받침해 직업 교육에 치중한 장애인 교육 현실 속 장애 아동·청소년의 요구에 맞는 문화예술 분야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한사랑 장애아동 지원사업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한사랑 장애아동 지원사업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한사랑마을'과 장애영유아거주시설인 '한사랑장애영아원' 등을 지원해 장애인에게 건강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카카오뱅크가 전달한 기부금은 중증 발달 장애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비와 장애아동의 성장 발달을 위한 체험형 교실 구축 및 지역사회 소통 프로그램, 여행 프로그램 지원 등에 사용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아름다운재단에 1억5천만원을 기부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자활기업 지원을 위한 '자활기업 응원 프로젝트'와 '한부모 여성가정 아이돌봄 지원사업'에 각각 1억원과 5천만원이 쓰일 예정이다.

자활기업 응원 프로젝트는 카카오뱅크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시행하는 프로젝트로, 카카오뱅크가 전달한 기부금 1억원은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 경기도 내 소상공인 자활기업 25곳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카카오뱅크가 스포츠 유망주 육성을 위해 '모두의 응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카카오뱅크가 스포츠 유망주 육성을 위해 '모두의 응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예체능 활동 위해 지원비 및 훈련용품 제공

지난해 12월, 청소년 예체능 활동 지원하기 위해 총 1억원을 기부했다. 그 중 스포츠 유망주 육성을 위해 '모두의 응원' 프로젝트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모두의 응원'은 카카오뱅크가 대한체육회와 함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출전 종목 중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등 세 개 종목 선수단을 후원하는 프로젝트다. 이 세 종목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해 관심과 지원을 필요로 하는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기부금은 국내외전지훈련 지원 및 훈련장 대관, 훈련용품 구입 등 청소년 선수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한국메세나협회를 통해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에도 5천만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의 운영 및 홍보 활동 등에 사용된다.

올해로 31번째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국내외의 우수한 청소년 대상 연극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예술축제로 청소년 문화예술 향유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 및 문화예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기부 활동을 기획했다"며,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재해석하며 혁신을 만들어온 것과 같이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만의 감각과 철학으로 보다 진화된 ESG 활동을 선보이는 데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지난해 8월 첫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환경과 지배구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금융 기술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금융산업과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혁신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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