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폭증에도... 한국 현지 식품업체는 “도시 봉쇄 아니면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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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폭증에도... 한국 현지 식품업체는 “도시 봉쇄 아니면 정상 운영”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1.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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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식품업계, "'셀프 셧다운'은 없을 것"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공장 봉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외국 기업 중국 법인의 경우 불안이 증폭되면서 ‘셀프 셧다운’에 돌입한 기업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공장 가동의 큰 무리가 없다는 게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의 입장이다.

오리온 중국법인 상하이공장 전경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중국법인 상하이공장 전경 [사진=오리온 제공]

중국이 갑작스럽게 ‘위드 코로나’ 후발 대열에 합류하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자 수가 치솟았다. 중국 내 전문가들과 지방 정부가 실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후 중국 각 성과 대도시 인구의 50∼90%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대도시에 사는 주민 대부분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대도시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상하이 지역에 위치한 오리온과 농심의 공장 운영 정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3~4월엔 중국 당국의 상하이 지역 전체 봉쇄 방침에 따라 오리온과 농심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셀프 셧다운’을 선언했다. 중국 경제매체 정취안르바오는 광둥성과 저장성, 산둥성의 섬유 및 염색 기업의 약 60%가 이달부터 미리 설 휴가에 들어가 약 2개월 동안 가동을 멈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식품업계 특성상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더라도 확진자 증가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고 자체적인 생산 중단 계획은 없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현재로선 도시 전체가 봉쇄되지 않는 한 오리온·풀무원·CJ제일제당·대상·농심 등 중국 현지 공장을 보유한 우리나라 주요 식품업체는 정상적인 공장 운영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도시 봉쇄 정책으로 인력이나 물류 공급 등에 문제가 있다면 ‘셀프 셧다운’을 고려하겠지만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와 중국 내 식품 수요와는 크게 관련 없기 때문에 공장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리온 관계자도 4일 <녹색경제신문>에 “현재로선 감염자 확대로 인한 공장 운영에 어려움은 없다”며 “부족한 물량이 생기거나 문제가 생기면 중국 내 다른 공장에서 물량을 확보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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