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도 연 5% 고금리 파킹통장 출시...시중자금에 변화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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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도 연 5% 고금리 파킹통장 출시...시중자금에 변화 생길까?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2.2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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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의 파킹통장 금리 인상 경쟁에 저축은행도 가세
5대 시중은행의 수신자금 유치 능력 악화 우려 확산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OK저축은행이 금일 최고 연 5%의 금리가 제공되는 파킹통장(수시입출금 통장)을 출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간 파킹통장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저축은행까지 가세해 향후 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단기자금 유치 시장에 저축은행 가세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보면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5%에서 4%로 하락한 가운데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예적금 금리가 또다시 오를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을 관망하면서 여유자금을 굴리려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고금리 파킹통장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자사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연 2.7%에서 연 3.0%로 0.3%p 인상했다. 그다음 날엔 토스뱅크가 자사 파킹통장 내 50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 연 4.0% 금리를 적용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았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파킹통장 '세이프박스' 금리를 연 2.6%로 운영 중이다. 

여기에 저축은행도 고금리 파킹통장을 출시하면서 단기자금 유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고금리 5%를 제공하는 'OK읏백만통장Ⅱ' 출시.[사진=OK저축은행]

OK저축은행은 금일 최고 연 5% 금리로 이자를 주는 입출금통장 상품인 'OK읏백만통장Ⅱ'를 출시했다. 

기본 금리 연 4.5%에 오픈뱅킹 등록 시 0.5%p의 우대금리가 추가돼 500만원까지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500만원 초과 5000만원까지의 예치금에 대해서는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에 이어 저축은행마저 고금리 파킹통장을 내놓으면서 일각에서는 5대 시중은행의 수신자금 유치 능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5대 시중은행의 수시입출식 통장은 대부분 금리 연 1% 미만이며 정기예금 상품도 금융당국의 규제로 최근 4%대로 떨어졌다. 

적금의 경우 예금에 대비 금리 인하 압박이 덜해 5대 시중은행이 고금리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납입 한도가 작거나 조건이 까다로워 저축의 매력도가 높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가 시중은행의 자금줄을 죄고 있다"며 "규제가 완화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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