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이모저모] SK에코플랜트, 탄소저감 활동 적립금으로 아프리카 어린이 1000명에 '배움의 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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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이모저모] SK에코플랜트, 탄소저감 활동 적립금으로 아프리카 어린이 1000명에 '배움의 꿈' 선물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2.21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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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위한 봉사활동 실시
- 건설연, 그린데탕트 실행력 제고 방안 모색...2022 제3회 '한반도인프라포럼' 개최

혹한의 날씨 속에 건설업계의 ESG경영 활동이 활발합니다.

이번 주에는 SK에코플랜트가 탄소저감 활동 적립금을 모아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휴대용보조배터리 '솔라밀크'를 전달했다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고, 대우건설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소는 21일 일산 본원에서 ‘한반도에서 시작하는 그린데탕트’를 주제로 세번째 한반도인프라포럼을 개최합니다. 

최근 건설업계 소식을 <녹색경제신문>이 정리했습니다...<<편집자 주>>

탄자니아 학생들이 솔라밀크를 들고 웃고 있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탄소저감 활동 적립금 모아 아프리카 어린이 1000여명에게 ‘교육의 꿈’ 선물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활동 기부금으로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선물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전력문제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올해부터 구성원 탄소감축 프로그램에서 적립한 기부금을 태양광 기반 전력 보급시설인 ‘솔라카우(Solar-Cow)로 전달했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솔라카우는 요크에서 개발한 젖소 모양의 태양광 충전 스테이션으로 한 대의 솔라카우가 휴대용 보조 배터리인 솔라밀크(Solar-Milk) 250개를 충전할 수 있다. 

전력난이 심한 아프리카 외곽지역은 한 달 소득의 20%정도를 전력을 구매하는데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 상당수가 휴대폰 충전이나 등유 구입을 위해 학교 대신 일터로 나가거나 멀리 시내까지 걸어가야한다. 

학교에 솔라카우가 설치되면 수업을 다 마친 후 휴대폰 등 일상 전력 보급에 사용할 수 있는 솔라밀크를 집으로 가져올 수 있어 가정에서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게 되고, 아이들은 충전 시간동안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솔라카우는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공급과 아동교육 증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미국 타임지 최고의 혁신품 TOP100에 선정됐다. 또한, CES 2022에서 ‘지속 가능성, 친환경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분야 혁신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총 솔라카우 4대와 솔라밀크 1000개를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솔라카우 3대는 탄자니아에 위치한 음페네시니, 나시부가니, 슝구브웨니 학교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탄자니아 내에서도 전력보급 상황과 가정 평균 수입, 지역 내 학구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력보급이 가장 시급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별했다. 에티오피아 남부국가인 아르베고나, 시다마주에도 솔라카우 설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솔라카우 구매 및 설치비용은 모두 SK에코플랜트 구성원이 직접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했다는 데 더욱 의미가 크다. 

탄소감축 프로그램은 SK에코플랜트 구성원이 일상생활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한 탄소저감 활동을 앱을 통해 인증하는 활동이다. 다회용기 사용, 플로깅, 저탄소식사 등 활동을 앱에 인증하면 자동으로 마일리지가 쌓이고, 누적 적립금은 솔라카우 전달을 위한 기부금으로 쓰인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일상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줄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를 사내 기금으로 전환해 지속적인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성녀 SK에코플랜트 ESG추진 담당임원은 “우리가 실천한 탄소감축 활동이 모여 멀리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교육복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주자의 입주 준비를 위해 짐을 정리하고 있는 대우건설 직원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위한 봉사활동 실시

대우건설은 12월 19일 서울특별시, 한국해비타트와 주거안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는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반지하 주택으로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으며 해당가정은 생활 및 거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이다. 주택의 준공년도는 1993년으로, 지난 2019년 침수피해를 입었다. 거실의 창호가 통창으로 되어있어 화재나 침수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창문으로 탈출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또한 반지하의 특성상 환기, 채광 등에 불리하고, 집안 내부에 문턱 때문에 휠체어가 있음에도 실내 사용이 어려운 구조였다.

이에 해당 세대에는 주택의 창호와 조명 교체, 침수 예방을 위한 물막이턱 설치, 난방 효율 향상 및 비상시 탈출로 확보를 위한 개폐형 방범창 설치, 거동이 불편한 거주자를 위해 문턱을 최소화 하고 여닫이 문을 설치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지난 19일에는 공사가 끝난 가구의 짐 분류와 폐기물 처리를 완료하고 실내 가구 이동 등 짐 정리 및 배치작업을 통해 입주 준비를 마쳤다.

'신박한 정리'로 유명한 이지영 새삶 대표도 이날 재능기부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노부부의 짐이 너무 많아 정리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며 “보관하고 있는 짐의 80%를 정리하니, 비로소 원하는 내부 공간이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동 및 생활이 어려운 장애 노부부가 사는 가구가 거주자에 맞게 개보수가 되어서 다행”이라며 “앞으로 남은 가구도 무사히 리모델링을 마쳐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한국해비타트가 함께하는 민관협력사업이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건설연, 그린데탕트 실행력 제고 방안 모색...2022 제3회 '한반도인프라포럼' 개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건설연)은 21일 경기도 일산 본원 30주년기념홀에서 ‘2022 제3회 '한반도인프라포럼’을 개최한다.

건설연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건설연이 주최․주관하고 통일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머니투데이가 후원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등록과 당일 현장등록 모두 가능하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포럼 주제는 ‘한반도에서 시작하는 그린데탕트’로 권영세 통일부장관이 축사,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환영사, 김병석 건설연 원장(한반도인프라포 대표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그린데탕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제 강연에서는 ‘국가전략 그린데탕트 : 의미와 추진 방향’으로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원장(前 통일연구원 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대담에는 김병석 건설연 원장을 좌장으로, 남성욱 고려대 교수(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허준행 대한토목학회 차기회장(연세대 교수),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원장(前 통일연구원 원장)이 토론자로 나서 각계각층 참석자들과 함께 그린데탕트 실행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한반도인프라포럼은 향후 한반도 인프라 협력 대비를 위해 공감대 형성 및 미래비전 제시, 예견되는 문제점 도출과 실효적 해법 등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2월 11일 111개 산업계·학계·전문기관 등의 422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한 비영리 협력 플랫폼이다.

그동안의 성과인 22개 협력의제 발굴, 동북아 네트워크 모색, 포럼 개최 등을 바탕으로 인프라 협력의 실행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김병석 원장은 “갈수록 국가·지역·분야 간 광범위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반도에서 그린데탕트가 이루어진다면 이를 기반으로 동북아, 나아가 지구촌의 환경·경제·인프라 협력과 평화의 큰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논의·협력을 위한 플랫폼과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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