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잡아라"...쿠팡 '여행플랫폼' 시장의 '메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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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잡아라"...쿠팡 '여행플랫폼' 시장의 '메기' 될까?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12.1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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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트래블, 쿠팡이츠와 손잡고 인지도 개선 박차
'쿠팡트래블 라이브방송' 누적 시청 150만명 돌파
쿠팡 계열 플랫폼 연계, 신속한 시장침투 가능 전망

쿠팡의 여행 상품 전문관 쿠팡트래블이 쿠팡이츠와 협업하고 인지도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쿠팡이 올 들어 쿠팡트래블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 가운데 야놀자와 여기어때로 양분된 여행 플랫폼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쿠팡 제공]
[사진=쿠팡 제공]

쿠팡트래블이 쿠팡이츠와 협업해 인지도를 개선하고 이용자 접점을 확대한다.

쿠팡은 오는 31일까지 쿠팡이츠와 쿠팡트래블을 연계한 ‘맛나서 반갑습니다’를 진행하고 양 플랫폼 이용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쿠팡캐시를 제공하고 쿠팡트래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또 쿠팡트래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추첨을 통해 쿠팡이츠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밖에 쿠팡트래블 연말 상품을 최대 69% 할인하고 겨울시즌 맞이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쿠팡트래블은 여행상품 취소 100% 환불 정책을 도입해 이용객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여행 예약 취소 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여행플랫폼 단점을 공략해 신속한 시장침투를 추진해온 것이다. 덕분에 지난 11월 '쿠팡트래블 라이브방송' 누적 시청 인원은 15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 지난 1월 출시한지 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뤄진 성과다.

이처럼 쿠팡트래블이 여행플랫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여행플랫폼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여행플랫폼 시장은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양분하고 있다. 특히 야놀자는 국내 여행플랫폼 업계 절대강자로 70% 이상 시장을 점유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플랫폼 독과점 문제가 정부의 중대과제로 부각된 만큼 야놀자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관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쿠팡트래블은 유동적인 여행 스케쥴 조정이 가능한 장점을 앞세워 숙박 상품도 6000여 개 이상까지 늘렸다. 특히 쿠팡은 쿠팡이츠뿐 아니라 이커머스, OTT 등 계열 플랫폼과 연계를 통해 신속한 시장침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19일 <녹색경제신문>에 “물론 시장 전반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플랫폼 독과점 문제가 최대이슈인 만큼 후발주자들이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적기라고 본다”면서 “특히 쿠팡은 주요 계열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가 가능한 만큼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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