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人]김왕경 휴니드 부사장, 차세대 軍전술정보통신로 미래 국방·먹거리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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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人]김왕경 휴니드 부사장, 차세대 軍전술정보통신로 미래 국방·먹거리 챙긴다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2.15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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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니드, 한미 방산동맹에도 선도적 역할...제너럴 아토믹스, 보잉(F-15)과 부품 공급망 체결
- 한화 방산 초석 다진 탁월한 포용력으로 휴니드 LIFI사업 개척...전파 대신 빛으로 통한다
- 군장성 출신 중 최장수 임원으로 방산업계 신망 높아...김유진 방진회장 오른팔 역할 톡톡히

 

김왕경 휴니드 부사장 [사진=녹색경제]
김왕경 휴니드 부사장 [사진=녹색경제]

 

김왕경(육사 38기, 예비역 육군준장)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부사장은 방위산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다. 

김왕경 부사장은 지난 2012년 30여년을 육군에서 복무하고 합동참모본부대학 학장을 끝으로 전역한 뒤 예비역 장성으로 한화에 입사해 10년 동안 근무하면서 한화그룹의 방산부문의 오늘을 준비했던 주역 중 한명이다. 

특히,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한화그룹이 방산부문에서 독보적 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실무적인 작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한화 방산 전략사업담당 전무직을 내려놓고 휴니드테크놀러지스(공동대표 김유진, 신종석)로 둥지를 옮긴 뒤에는 차세대 군(軍)통신망과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유진 휴니드 회장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휴니드는 1968년 국내 방위산업 태동기에 시작한 기업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코스피에 상장됐으며 지난해에는 중견기업으로 편입됐다. 

휴니드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기업이자 지난해 기준 세계 2위의 방산기업인 보잉의 최고등급 협력업체(tier1)로 핵심 공급망에 위치한 기업이기도 하다. 보잉은 최대주주인 김유진 회장(22.73%)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지분(11.69%)을 보유했다. 

휴니드의 주력사업은 군전술정보통신사업(TICN)으로 현재 4차 양산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 부사장의 '포용'과 '진심'은 누구에게나 통한다...넓고도 깊은 인맥

김 부사장에 대한 방산업계의 평판에서는 단 한마디도 부정적인 단어를 찾아내기 어렵다. '자랑할만한 일에는 뒤로 물러서고 책임질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선다'는 평가가 그의 리더십을 대변한다.

이같은 리더십을 바탕으로 아랫 사람들을 끌어 안고 작은 일에도 아낌없이 진심을 담는 소통으로 넓고도 깊은 인맥을 다져왔고, 이는 한화의 방산사업 확장에 큰 힘이 됐다는 것이 방산계 인사들의 공통된 평가다. 

김 부사장은 이제 휴니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휴니드의 미래먹거리 찾기가 첫번째 도전이다. 

휴니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TICN사업 이후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당면과제와 함께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부사장이 켄 러빙 GA-ASI 부사장과 지난 9월 MOU를 맺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휴니드]

지난 9월 美 제너럴아토믹스와 부품 공급계약 맺어...드론 부품 공급망 참여

김 부사장은 지난 9월 미국의 제너럴아토믹스-에어로노티컬시스템스(GA-ASI) 켄 러빙 GA-ASI 부사장과 부품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휴니드는 지난 2월 GA-ASI의 글로벌 공급망에 합류해 부품을 납품하고 있었다. GA-ASI는 군사 무인항공기 시스템(UAV) 산업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업체이며, 미 공군의 무장 드론 'MQ-9 리퍼'로 유명하다. 

국내 군용 드론 시장은 중국산 드론으로 인해 사실상 생산기반이 상당히 황폐화된 상태여서 GA-ASI와의 협력은 의미가 크다. 

특히, 한미 간 방산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진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LiFi, 미완의 차세대 통신기술...전파 대신 빛을 이용한 WiFi 대체 기술

라이파이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김왕경 휴니드 부사장 [사진=녹색경제]
라이파이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김왕경 부사장 [사진=녹색경제]

김 부사장이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가 차세대 통신기술이라고 불리는 라이파이(LiFi)로 광(光) 신호는 무선 주파수 스펙트럼 대비 1만배의 수용능력을 가지고 있어 초연결성을 자랑하며 벽, 문 및 커튼과 같은 물리적 벽을 넘을 수 없어 차원이 다른 보안성을 갖고 있다.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프랑스 라떼꼬르와 손을 잡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D프린팅 적층 기술로 복잡한 금속 구조물 제작할 수 있어...미래 미사일 시스템 핵심 기술

또 한가지는 미래 미사일 시스템의 핵심 기술 지원 요소로 여겨지고 있는 금속적층제조 기술이다. 

3D프린터로 금속분말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기존의 금속가공 기술로는 해결하기 힘든 고난도의 특수금속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현재 별도의 팀이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그 밖에도 차세대 통신기술과 드론 등 항공우주 기술을 찾고 사업화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회사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변경되면서 중소기업에 적용됐던 일종의 보호막이 단번에 사라져 고충이 크다. 다른 제조업종에는 5년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되는데 방산기업은 이같은 안전장치가 없다"며 "정부가 방산을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선 마당에 다른 제조업종보다 불리한 점이라도 먼저 개선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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