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아래 절단 환자위한 로봇의족 나왔다" ...가격은 1500만~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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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아래 절단 환자위한 로봇의족 나왔다" ...가격은 1500만~2000만원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04.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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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성능은 우월함에도 가격은 4분의 1이하

국내 연구진이 무릎 아래가 절단된 환자의 보행을 돕는 '발목형 로봇의족'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의료지원로봇연구실의 우현수 박사팀이 가벼우면서도 발목 회전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로봇의족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우 박사는 "로봇의족의 무게는 실제 발목과 비슷한 1.4kg이며, 발목 회전력의 크기는 150Nm(뉴턴미터)로 실제 걸을 때처럼 발로 땅바닥을 차주는 반동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바이오닉스의 로봇의족(BioM)은 우 박사팀이 개발한 로봇의족과 비교할 때 발목 회전력의 크기는 같지만, 무게는 1.8kg으로 더 무겁다는게 기계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로봇의족의 장점중 하나는 발목 관절이 30도까지 움직여 자연스러운 동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이를 위해 3D(3차원) 모션캡쳐 시스템 등 다양한 측정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의 보행 동작을 정밀하게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보행모델을 개발했다.

로봇의족의 핵심기술인 모터 설계 기술은 중소기업에 이전했으며 작년부터는 해운대백병원과 협력해 하지절단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가격은 1500만~2000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8000만원을 호가하는 외국제품에 비하면 싼편이다.

기계연구원은 로봇의족이 상용화되면 국내 하지 절단 환자의 재활을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 로봇의족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로봇의족 시장 규모는 10조원, 국내 시장 규모는 254억원이다.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조원영 기자  jwyc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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