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보험상품, "간편 가입이 통한다"···간편심사보험, 시장 저변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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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보험상품, "간편 가입이 통한다"···간편심사보험, 시장 저변 확대 기대감↑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12.0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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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병자 위한 간편심사보험 잇따라 출시...시장 저변 확대 기대
- 유병자 보험가입 니즈 반영한 다양한 선택 기회 제공
- 신상품 개발 통한 상품라인업 경쟁 치열
[제공=현대해상, 한화손보, 흥국생명]

 

급속한 고령화와 기대수명 연장 등으로 이른바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가 예고되면서 보험사들이 유병자를 위한 건강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보험 가입을 위한 심사 절차도 간편하게 진행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8일 보험사 한 관계자는 "간편심사보험의 특징은 일반적인 보험상품과 비교해 간소화된 병력 질문을 통해 할증된 보험료로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보험사들은 고객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맞춤형 유병자보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7일 보험가입에 제약이 있는 유병자를 위해 질문사항을 대폭 줄인 '간편한305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신상품은 가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질문을 2가지로 줄였다.

기존 간편심사보험이 2~5년 내에 '입원, 수술' 여부를 확인하고 경증질환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만 가입이 가능했으나, 이번 현대해상의 신상품은 3개월 이내 의사 소견(입원, 수술, 추가검사)과 5년이내 6대 중대질병(암, 뇌졸중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장판막증, 간경화증) 치료력만 확인한다.

이번 현대해상의 '간편한305건강보험'은 종합형 상품으로 니즈가 높은 심뇌혈관질환 담보를 포함해 각종 진단·수술비, 최신 암치료 트렌드를 반영한 담보 모두가 가입 가능하며, 특히 위, 간, 폐, 대장, 비뇨기관 등 암 발병률이 높은 부위별 암진단 담보를 신설해 효율적 비용으로 집중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 출시와 기존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보험가입 니즈가 큰 유병자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효율성 높은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이같은 간편심사를 통한 건강보험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추세다.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노인인구 증가 및 만성질환자 많아지면서 유병자를 대상으로 한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쏠려서다.

최근 한화손해보험은 유병자 대상 간편심사 보험 '무배당 355 WELL100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신상품은 3개월 내 입원·수술, 추가검사 소견, 5년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내 중대질환 진단·입원·수술 여부만 질문하며 통원이나 투약으로 건강 관리 중인 초경증 유병자라면 기존 상품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한화손보는 이번 신상품 출시로 기존 판매중인 '325, 333, 335 WELL100 간편건강보험'과 함께 상품 라인업이 다양화 됐다는 평가다.

흥국생명 역시 지난 10월부터 3.3.5 간편심사로 유병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낮춘 '(무)흥국생명 다(多)사랑OK335 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존 간편심사형 보험의 고지사항을 변경해 경증 유병자도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3.3.5 간편심사로 설계됐다.

흥국생명의 3.3.5 간편심사는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검사 소견 ▲3년 이내 질병 및 재해로 인한 입원이나 수술 ▲5년 이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 간경화증, 뇌졸중증 등 6대질병으로 인한 진단 및 입원, 수술 이력이 없다면 가입할 수 있다. 기존 간편심사형보다 좀 더 건강한 고객이라면 약 10%정도 낮은 보험료로 보장 혜택이 가능하다.

이처럼 보험업계에서는 틈새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간편심사 기능을 추가한 유병자보험이 더욱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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